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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첫 행보부터 '파격'...당내 불안한 시선도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6.14.2021 04:18 AM 조회 2,794
[앵커]36살, 이준석 대표가 이끄는 국민의힘 새 지도부는 공식 일정 첫날부터 관행을 깨는 파격 행보를 이어갔습니다.당직 인선에 대해 공개적인 문제 제기가 나오는 등 불안한 시선도 존재했지만, 전반적으로는 역동적인 변화가 반가운 기색이었습니다.

[리포트]36살 젊은 당 대표를 필두로 한 국민의힘 새 지도부의 행보는 시작부터 파격이었습니다.국립서울현충원을 찾던 전임 지도부와 달리 서해수호 희생 장병의 묘역이 있는 대전현충원을 찾아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서 향한 곳은 광주 건물 붕괴 사고 희생자들의 합동 분향소였습니다.보수 정당 대표로는 이례적으로 첫날 광주를 방문하며 호남 동행을 거듭 강조한 겁니다.

공유 자전거 '따릉이'를 이용하는 이 대표는 주류 정치인에게 외면받았던 논제들을 선점할 거라며 파격의 의미를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첫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사전 협의를 거치지 않은 당직 인선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지만,

새벽 5시부터 첫날에만 10여 개의 일정을 폭풍 소화하는 활력에 기분 좋은 긴장감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이 대표는 당 밖 대선 주자들을 서둘러 불러 모아야 한다는 지적엔 의원총회 발언을 통해 빅텐트를 치겠다고 답했습니다.

청년 대표를 중심으로 닻을 올린 국민의힘 새 지도부, 일단 시작은 순조로워 보이지만, 민심이 요구한 변화와 동시에 야권 전체의 화합을 이끌어야 한다는 숙제를 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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