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LA서 출발한 비행기, ‘추락시키겠다’ 승객 난동에 긴급 착륙

김신우 기자 입력 06.13.2021 10:08 AM 수정 06.13.2021 10:36 AM 조회 10,359
하늘을 날던 비행기 안에서 한 승객이 갑자기 '추락시키겠다'며 난동을 부리는 바람에 긴급 착륙하는 일이 벌어졌다.

어제 (12일) AFP 통신에 따르면 전날 밤 LA를 출발해 동부 애틀랜타로 날아가던 델타항공 여객기에서 한 남성이 갑작스레승무원들을 붙잡고는 비행기를 떨어뜨려 버리겠다며 고함을 질렀다.

기장은 곧 기내에 전원 지원을 명령했고, 여러 명이 투입돼 격렬한 몸싸움을 벌인 끝에 이 남성을 제압했다.

비행기는 이후 중간 지점인 오클라호마시티에 별다른 사고 없이 긴급 착륙했다고 델타 항공은 밝혔다.

다친 승객이나 승무원은 현재로서는 보고되지 않았다. 
델타 측은 이 승객을 제압하는 데 도움을 준 승객과 승무원에게 감사한다면서 난동을 부린 승객은 사법 당국이 데려갔다고말했다.

문제의 남성은 기내에서 아주 기괴한 모습으로 행동했으며, 팔꿈치와 무릎에 보호대를 하고 있었다고 승객들은 진술했다.

한 승객은 당시 현실이 아닌 것 같았다면서 끔찍한 일로 끝나지 않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연방수사국 FBI 해당 남성이 20대 후반 델타 항공 직원인 것으로 파악하고 정확한 범행 동기 등 수사에 착수했다.

이 남성은 체포 이후 가슴 통증을 호소하고, 정신질환 조짐을 보여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확인됐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