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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격사건으로 얼룩진 주말, 텍사스와 일리노이 등 잇따라

주형석 기자 입력 06.12.2021 07:17 PM 조회 9,124
텍사스 오스틴, 14명 총상.. 2명은 위중, 용의자 체포
일리오니 시카고 남부 총격사건, 1명 사망하고 9명 부상
남부와 중북부 등 미국 곳곳이오늘(6월12일) 주말 하루 동안에 피로 물들었다.

잇딴 불특정다수를 상대로한 총기난사 사건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오늘 새벽 1시 30분쯤 텍사스주 오스틴 시내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져 최소한 14명이 다쳤다.

부상자들은 모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는데 이 중 2명은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스틴 시장실은 사건 용의자를 1명 체포했다고 밝혔지만더 구체적인 후속 내용은 나오지 않고 있다.

조세프 처콘 오스틴 경찰국 국장 대행은 오늘 새벽 총기난사 용의자가 2명인 것으로 파악했다.

용의자 2명이 서로 다투다가 총격을 벌인 것으로 추정되고총에 맞은 피해자들은 길을 지나가던 무고한 행인이었다는 설명이다.

오스틴 경찰은 사건의 정황을 파악하기 위해 감시카메라 시스템의 동영상을 비롯해 경찰관의 Body Camera, 상점의 감시 카메라 등 현장을 찍은 다양한 동영상을 들여다보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가하면 중북부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는 남부 채썸 지역에서 역시 오늘 새벽 2시쯤 남성 2명이 길에 있던 행인들을 향해 무차별 난사를 해 29살 여성 1명이 숨지고 9명이 부상을 입었다.

USA Today와 CNN 등 주요 언론들은 오늘 오후 들어서 시카고 채썸에서 일어난 총기난사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다.

숨진 여성은 배와 왼쪽 무릎에 총을 맞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수술을 받던 중 회생하지 못하고 숨지고 말았다.

다른 부상자들은 23∼46세 사이 연령대 남녀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양호한 상태라고 시카고 경찰은 밝혔다.

시카고 경찰은 달아난 총기난사 용의자 2명을 찾고 있다.

시카고에서는 오늘 새벽 다른 곳에서 별도의 총격 사건이 일어나 3명이 총에 맞았다.

다행히 이들은 모두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에서도 가장 총격사건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곳으로 전국적인 악명을 떨치고 있는 시카고에서는 올해(2021년) 들어서만 1,500여명이 총에 맞았다.

이것은 지난해(2020년) 같은 기간에비해 18% 증가한 수치다.

이렇게 총에 맞은 사람 중 250여명이 숨졌다.

전날인 11일(금)에도 텍사스주 댈러스와 조지아주 서배나 등 남부, 동남부 지역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서배나에서는 어제 저녁 9시쯤 총격이 벌어져 1명이 숨졌고, 최소한 7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 중에는 2살과 13살짜리 어린이도 있지만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서배나 경찰은 전했다.

다른 부상자 중에는 심각하거나, 위중한 상처를 입은 사람도 있는데 서배나 경찰은 용의자나 사건 동기와 관련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는 상황이다.

댈러스에서도 어제 오후 4시 45분쯤 총격이 일어나 4살짜리 여자 아이를 포함해 5명이 다쳤다.

이 4살 여자 아이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안정적인 상태라고 경찰은 말했다.

나머지 4명의 피해자는 모두 성인 여성으로 생명과는 관계없는 부상을 입었다.

댈러스 경찰에 따르면 어제 총격은 2개의 갱 집단이 영역 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수사 당국은 용의자가 탄 것으로 보이는 차량 사진을 확보해 추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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