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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로나 19 누적 사망자 숫자 60만명 넘어서

주형석 기자 입력 05.18.2021 07:30 AM 조회 3,251
적극적 백신 접종에도 최근 2개월간 사망자 10만여명
누적 확진자 숫자 3,371만여명 전세계 압도적 1위
미국의 ‘코로나 19’ 사망자 숫자가 60만명을 넘었다.

국제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 숫자가  이틀전 16일(일) 하루에만 289명이 늘어 누적 사망자가 600,147명으로 최신 Update됐다.

지난해(2020년) 초 코로나19 사태 발생 후 1년여 만에 60만명 넘는 인원이 신종 감염병과 싸우다 목숨을 잃은 셈이다.

미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숫자는 16일(일) 기준 17,834명으로 나타났다.

백신 접종 이전과 비교하면 많이 줄었지만 281,800여명으로 압도적 1위인 인도를 비롯해, 36,800여명의 브라질이 2위인데 이어서 일일 신규 확진자 세계 3위 수준이다.

누적 확진자 수는 3,371만여명으로 압도적 세계 1위다.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전을 전개한데 힘입어 다른 나라들에 비해 바이러스 확산세가 급격히 누그러들었고 결국은 ‘마스크 착용 강제 명령’ 해제에까지 나섰지만 미국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가 60만명을 넘어서면서 아직도 위험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2월 ‘코로나19’ 사망자가 50만여명에 달해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추모 행사를 주도한 지 거의 2개월 만이다.

물론 ‘백신 접종 완료자’라는 단서를 달기는 했지만 팬데믹의 와중에 자칫 방역 의식을 해이하게 만들 수도 있는 마스크 벗기를 선언한 건 다소 섣부른 결정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제기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코로나19’와의 싸움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제시한 것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패한 가장 주된 원인이 ‘코로나19’ 확산을 효과적으로 막지 못한 것이 컸다는 판단에 따른 행보였는데 그로부터 거의 2개월 만에 희생자가 60만명으로 더 늘어났다는 사실은 백신 접종 속도전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와의 싸움이 언제 끝날지 모르는 장기전이 될 것임을 암시한다는 지적이 많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마스크 착용 해제 지침이 최근 전격적으로 내려진 것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당장 세계보건기구, WHO는 마스크 의무 해제에 대단히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존 슈워츠버그 UC버클리 공중보건대학 교수는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가 이렇게 빨리 나와 깜짝 놀랐다며 백신 접종자만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는 제한적 해제 명령이지만 마스크를 벗은 사람이 백신을 맞았는지 누가 확인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반문했다.

역시 최근 들어서 백신 접종 속도전에 나서 미국보다 먼저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 영국도 성급한 조치였다는 내부 반발이 만만찮게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영국 정부에 ‘코로나19’ 대응을 조언하는 비상사태 과학자문그룹은 인도 변이 바이러스 감염력이 영국 변이보다 50% 클 수 있다며 봉쇄 완화 조치들이 감염자 숫자를 상당히 늘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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