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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랜스∙링컨팍 DMV 직원들 돈 받고 운전면허증 발급

박현경 기자 입력 05.18.2021 07:11 AM 수정 05.18.2021 07:23 AM 조회 7,712
토랜스와 링컨팍에 위치한 DMV 직원들이 수만 달러를 받고 불법으로 운전면허증을 발급해준 것으로 드러났다고 LA타임스가 어제(17일) 보도했다.

연방 검찰에 따르면 올해 44살 조바나 타메카 네틀레스는 어제 링컨팍 DMV에서 매니저로 근무할 당시 현금 뇌물을 받고 우편물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네틀레스는 또 DMV 직원들이 현금을 건네는 자격이 안되는 운전자들에게 운전면허증을 발급해주도록 한 음모에 동참한 것도 인정했다.

네틀레스와 그녀의 동료들은 뇌물을 건넨 미자격 운전자들에게 필기시험과 실기시험에서 모두 허위로 합격 점수를 줬다.

이런 사기 규모는 아직 명확하게 파악되지 않았다.

네틀레스는 최근 남가주에서 사기행각에 연루됐다고 인정한 다섯 번째 DMV 직원인데, 관련 법원 기록 상당수는 아직까지 비공개로 남아있다.

다만 법원 기록에 따르면 가장 최근 기소에서 DMV 수사관은 토랜스오피스에서 운전면허증 신청서를 처리하는 과정에 수상한 패턴을 발견하고 음모를 밝히는데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CCTV와 직원 컴퓨터 자료를 살펴본 이 수사관은 DMV 직원, 휴엘 케네디에 대해 조사를 벌이게 됐고 케네디는 이후 매주 뇌물을 받은 혐의를 인정했다.

케네디가 받은 뇌물은 총 5만 달러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뇌물을 건넨 한 운전자의 경우 필기 시험을 세 차례 통과하지 못하기도 했다.

한편 케네디는 지난해 여름 뇌물 수수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한 뒤 사망했다. 

이후 검찰은 이번 사기단의 리더로 지난 2010년부터 2016년까지 토랜스 오피스에서 면허증 등록 검사관으로 일한 뒤 가디나 오피스로 옮겨 상업용 운전면허증 절차 센터에서 10개월간 근무한 전 DMV 직원, 안타내시오 비예가스를 지목했다.

비예가스도 지난 3월 우편물 사기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으며 다음달(6월) 21일 연방 사기 혐의에 대해서도 유죄를 인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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