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기업 3곳 중 1곳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기간에 업무 자동화 사용을 늘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1일 IBM의 '전 세계 인공지능 도입 지수 2021'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인 전 세계 15개국 5천501개 기업 중 38%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자동화 방식 사용을 증가시켜 직원 생산성을 높였다.
응답 기업 중 61%는 이미 업무 자동화 소프트웨어를 쓰고 있고, 19%는 1년 안에 도입할 계획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업무 자동화 도구를 쓰는 이유로는 '효율성 추구'와 '경비 절감'이 각각 58%(중복 응답)로 가장 많이 꼽혔다.
업무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한 기업은 31%로, 지난해 조사 때와 큰 차이가 없었다. AI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답한 기업은 43%였다.
AI 도입과정의 걸림돌로는 'AI 관련 전문성 및 지식의 부족'이 39%로 가장 많이 꼽혔고, '데이터 복잡성 증가'가 32%, 'AI 모델 개발을 위한 도구 및 플랫폼 부족'이 28%였다.
가장 주목받은 AI 분야는 인간의 언어를 기계가 이해하고 처리하는 자연어 처리(NLP)였다.
응답 대상 중 42%는 이미 사업에 NLP 기술을 사용하고 있고, 26%는 1년 내 도입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NLP 도입의 장벽으로는 '높은 비용'이 29%로 가장 많았고, '훈련 부담 과다'가 26%, '업데이트 어려움'이 24% 등이었다.
15개국 5천501개 기업 대상 조사…"효율성·경비 절감 때문"
저작권자 © 연합뉴스 - 무단전재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