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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 고등학생들, 대면수업에 대부분 ‘No Show’

주형석 기자 입력 05.10.2021 02:21 PM 조회 5,148
학생들 “아직은 위험 감수하며 학교 가고 싶지 않다”
‘화상수업’ 위주, 학교 나오는 일부 학생들도 접촉 피해
CA 주가 학교 대면수업을 실시한지가 이제 한 달여 정도 지나고 있는데 실제 현실에서 학생들 참여가 대단히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학부모들이 자녀를 학교로 보내지 않고 있어여전히 화상으로 수업이 이뤄지고 있는데 일부 학교로 등교하는 학생들도 교실 내 자기 자리에만 머물고 다른 학생들과 접촉하지 않는 등 매우 위축된 분위기로,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 때문에 학교 정상화가 제대로 되지 않는 모습이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CA 주가 대면수업을 실시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고등학생들은 이를 거부하고 있다.

CA는 약 한 달 전부터 학교 대면수업을 허용했는데 실제 현실에서는 대단히 미미한 효과에 그치고 있는 모습이다.

남가주와 북가주의 대표적 지역들인 LA와 S.F. 등에서는 학교가 문을 열었지만 등교하지 않는 학생들이 거의 대부분이었다.

대부분 학생들은 여전히 화상 수업을 통해 공부를 하고 있었고극히 일부 학생들만이 교실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LA Times는 LA 통합교육구 산하 Panorama High School을 예로 들었는데 Drama를 가르치는 교사가 교실을 작은 극장처럼 만들어 놓고 화상수업을 통해서 교육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LA Times는 그런 교실의 한편에는 3명의 학생들이 나와 있는데 교사가 가르치고 있는 수업을 보고듣는 것이 아니라 책상 위 컴퓨터를 통해 다른 화상수업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이 들 학교로 나오는 소수의 학생들은 1주일에 2~3일을 교실에서 화상수업에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2~3일 동안에는 하루 종일 학교에서 수업에 참여하는데하나의 교실에 머물며 거의 움직임이 없는 상황이다.

다른 학생들과 떨어져 앉아있고, 접촉도 없는 상태로 오로지 자신의 자리에서만 공부하는 것이 학교 수업의 전부다.

그래서, CA의 대면수업 재개는 현재까지는 실패라고 LA Times는 규정했다.

아직 CA 주의 대면수업 관련한 공식적인 수치가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LA 통합교육구와 교사노조가 대면수업 재개를 앞두고 있던 약 두 달전에 학부모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 자녀를 학교에 보낸다는 응답은 17%에 불과했다.

LA Times는 실제 대면수업이 현실화된 이후에도 대부분 학부모들이 자녀를 학교에 보내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LA, S.F., Santa Ana, San Diego 등 대형 통합교육구들은 학교 문을 열고 대면수업에 들어갔지만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이는 고등학교 뿐만이 아니고 중학교도 마찬가지여서 중학교 상당수가 ‘코로나 19’ 감염 사태를 우려해원격으로 화상수업만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2021년) 9월 새 학기가 돼야 본격적 대면수업이 가능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인데 그렇다면 학생들이 학교에서 수업을 받지 않는 기간이 18개월에 달하는 것이어서이 같은 대면수업 공백으로 인한 후유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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