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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온실개스 2030년까지 절반으로 줄인다’ 산업구조 일대변화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04.22.2021 03:19 PM 수정 04.22.2021 04:08 PM 조회 8,992
바이든, 문재인, 시진핑 등 40개국 정상 화상 기후정상회의 개최
미국 온실개스 배출 2030년까지 50~52% 감축 새 목표 제시
조 바이든 대통령이 화상으로 열린 기후정상회의에서 “미국은 2030년까지 기후변화를 초래하는 온실 개스 배출을 절반수준으로 줄이겠다”고 대내외에 천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를 위해 휘발유 등 화석 연료 사용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대신 전기차 등 클린에너지를 대폭 확충해야 하기 때문에 미국경제 산업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지구의 온난화와 천재지변을 줄이기 위해 조 바이든 대통령이 기후변화 대처, 온실개스 축소 캠페인에 시동을 걸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22일 문재인 대통령, 시진핑 중국국가주석, 보리스 존슨 영국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총리 등 40여개국 정상들과 화상으로 가진 기후 정상회의에서 전임자 시절 4년간의 중단을 깨고 온실개스 배출을 감축하는 새 캠페인을 선도하고 나섰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은 2030년까지 온실개스배출을 절반수준인 50~52%나 줄이겠다”고 대내외에 약속했다

이는 자신이 부통령 이었던 오바마 시절의 2025년까지 25~28% 감축 목표 보다 더 많이 더 빨리 줄이 겠다는 새로운 목표를 제시한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신호는 확실하며 과학은 부인할 수 없는 것”이라며 “기후변화에 행동하지 않으면 그 대가는 가중된다”고 경고했다

지구에서는 화석연료 사용에 따른 이산화탄소 등 온실개스를 너무 무분별하게 배출해 지구온도가 산업 화 이전보다 1.5도나 올라가는 바람에 태풍, 지진, 해일 등 엄청난 대재앙을 자주 일으켜 파괴당하고 있다는게 기후변화를 우려하는 과학계와 환경, 정치권의 지론이다

미국의 새 목표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듯 이웃인 캐나다의 저스텡 튀르도 총리는 “캐나다도 온실개스 배출을 2030년까지 기존의 30% 보다 훨씬 높여 40~45%까지 줄이겠다”고 밝혔다

반면 대기오염 최대 배출국들로 지목되고 있는 중국의 시진핑 주석이나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기존의 계획을 이미 실행중이라고 주장했을 뿐 새로운 목표는 제시하지 않았다

바이든 대통령이 온실개스배출을 2030년까지 절반수준으로 감축하겠다고 약속함에 따라 미국에서는 휘발유와 석유 등 화석연료 사용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대신 클린, 그린 에너지의 비중을 대폭 높이게 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셰일 오일과 개스 생산이 급감하는 대신 전기차와 5G 초고속 정보통신 등을 대폭 확충해야 하기 때문에 미국 산업에도 일대 변화를 초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때문에 새로운 바이든 기후변화 대처방안은 국제적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거센 논쟁을 겪게 될 것 으로 확실시되고 있다

공화당 진영은 미국만 산업구조조정, 대규모 투자, 경쟁력 저하 등 엄청난 희생을 해가며 온실개스 감축 에 나설 수는 없으며 최대 오염배출국들인 중국과 인도 등과 함께 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와함께 미국의 산업구조 조정과 관련해 공화당은 물론 민주당 일각에서도 셰일 오일과 개스 시추를 급감시키면 그 직종의 일자리가 수백만개 사라지고 지역경제는 파탄나는데다가 미국의 에너지 독립국 위상도 상실하게 된다며 급격한 전환에는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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