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20일 (미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리는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 13일 뉴욕 양키스를 제물로 시즌 첫 승과 통산 60승을 동시에 달성한 류현진은 애초 19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비 때문에 경기가 취소되면서 류현진의 등판 일정도 이틀 밀렸다.
류현진은 정규리그에서 펜웨이 파크 마운드에 딱 한 번 섰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소속이던 2019년 7월 15일 보스턴을 상대로 7이닝 동안 7피안타 2실점(비자책점) 했다.
시즌 첫 승리의 여세를 몰아 유서 깊은 펜웨이 파크에서 통산 첫 승리를 수확한다면 류현진은 올 시즌 순항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을 상대로 10타수 3안타를 친 J.D. 마르티네스, 2루타 2방을 내준 헌터 렌프로 등이 경계해야 할 타자다.
보스턴은 예상을 깨고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질주 중이다.
탬파베이 레이스와 지구 1위를 다툴 것이라던 양키스는 보스턴에 5경기 뒤진 지구 최하위로 추락했다.
특히 보스턴의 방망이가 무척 뜨겁다.
19일 현재 팀 타율(0.288) 리그 1위, 팀 홈런 2위(21개), 팀 득점 1위(96점)에 올랐다.
컷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의 절묘한 조합으로 양키스 타선을 무너뜨린 류현진이 한창 물오른 보스턴 타선을 어떻게 돌려세울지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
승률 5할에서 2승이 모자란 토론토(7승 9패)도 보스턴과의 이번 2연전을 잘 헤쳐가야 지구 선두권을 오를 발판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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