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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치안당국, 조지 플로이드 재판 결과 앞두고 시위 대비 총력

이채원 기자 입력 04.19.2021 04:57 PM 수정 04.19.2021 05:51 PM 조회 7,207
[앵커멘트]

흑인 조지 플로이드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데릭 쇼빈 재판 결과가 임박하면서 남가주 치안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는 재판 결과에 따라 전국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대규모 시위와 소요 사태를 우려한 것입니다.

이채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가주 치안당국이 조지 플로이드 사망과 관련한 데릭 쇼빈의 재판 결과를 앞두고 시위 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나섰습니다.

최후 변론 뒤 이어지는 평결 결과에 따라 지난해(2020년) 여름 조지 플로이드 사망 직후 전국적으로 발생한 대규모 시위와 소요 사태가 또 한번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LA카운티 셰리프국 알렉스 비야누에바 국장과 LAPD마이클 무어 국장을 포함한 치안당국 수장들과 지역 사회 지도자들은 주민들에게 시위를 평화적으로 이끌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단, 시위가 폭력 사태로 변질될 경우 신속한 대응에 나설 뜻도 밝혔습니다.

LA카운티 셰리프국 비야누에바 국장은 시위가 심각해질 경우 신속하게 주 방위군 투입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수정헌법 1조에 근거해 시위할 수 있는 권리를 지지하지만 폭력 시위로 변질되거나 무법 상황으로 변할 시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LAPD 마이클 무어 국장 또한 주민들이 조지 플로이드 사건에 대한 견해를 평화적으로 표출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폭력적인 시위로 번지면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해(2020년) 조지 플로이드 사망 직후 벌어진 방화와 약탈 등 폭력 사태로 가장 심각한 피해를 입은 지역 중에 한 곳인 베버리 힐즈 경찰은 시위를 대비하기 위해 완전 경계 태세에 돌입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번주 타 치안 당국, 사설 보안업체들과 협력해 지역을 보호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베버리 힐즈 내 비즈니스들은 시위를 대비하기 위해 건물 사방에 합판을 붙이거나 임시 폐쇄를 결정했습니다.

LA시는 재판 결과에 따른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비즈니스들이 일시 운영 제한하는 방안도 고려해줄 것을 업주들에게 당부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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