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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총기규제 필요성 연방의회에 강력 촉구

주형석 기자 입력 04.17.2021 08:49 AM 조회 4,188
인디애나폴리스 총기난사 계기 다시 목소리 높여
“총격사건은 미국의 전염병, 결코 방치해서는 안돼”
조 바이든 대통령이 다시 한번 총기규제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15일(목) 늦은 밤 인디애나폴리스 공항 근처 FedEx Facility에서 총기난사사건이 일어나 8명을 숨지게하고, 다른 여러명에 부상을 입한 후 범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하면서 미국에 또 한번 큰 충격을 안기자 조 바이든 대통령이 총기를 규제해야 한다고 역설하고 나선 것이다.

이번 인디애나폴리스 총기난사는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여러명이 숨진 총격 관련 사건으로는 3번째 참극이다.

지난달(3월) 6명의 아시안 등 8명이 숨진 애틀랜타 총격사건, 콜로라도의 한 슈퍼마켓에서 총격사건으로 10명이 숨졌고, 이번에 인디애나폴리스 총기난사로 8명이 사망했다.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일어난 다수 사망자를 발생시킨 총격사건이 이번 사건까지 포함해서 역시 3번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에 임신부를 비롯해 5명이 총격을 받고 숨졌고, 집에서 말다툼중에 성인 3명과 아이 한명 등 4명을 총격살해하고 자신의 딸을 납치해 달아난 엽기적인 사건이 지난달(3월)에 일어났었고 이번에는 FeDex Facility에서 8명이 숨지는 총기난사가 발생한 것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애틀랜타와 콜로라도에서 총격사건이 일어났을 때 빈발하는 총격사건에 개탄하면서 총기규제 필요성을 강조했는데 이번에 총기난사가 일어나자 또 한번 총기규제를 외쳤다.

백악관에서 발표한 공식성명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총격사건을 미국 사회에 만연된 일종의 전염병으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전염병을 현실로 받아들여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주 총기규제 행정명령을 발표했는데 개인이 만들어 사용하는 총인 이른바 ‘Ghost Gun’, ‘유령총’을 단속하고, 연방법무부가 총기 불법거래에 대한 연예 보고서를 작성하는 등의 조치가 포함됐다.

또, 범죄 위험성이 높은 사람들로부터 일시적으로 총기를 빼앗는 법인 붉은 깃발법, ‘Red Flag Law’가 CA를 비롯한 일부 주들에서 시행되고 있는데 이것을 전국적으로 확대하는 내용도 지난주 대통령 행정명령에 들어갔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인디애나폴리스 총기난사 사건을 계기로 ‘보편적인 신원조회 확대법’과 ‘여성폭력방지법’ 등을 연방의회가 조속히 통과시켜야 한다고 성명에서 촉구했다.   너무 많은 미국인들이 매일 총격사건으로 목숨을 잃고 있다고 지적하고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일이라며 사람들 생명을 살리기 위해 워싱턴 정치권을 비롯해 모두가 나서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공화당은 총기규제에 완강히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연방상원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원하는 총기규제법안이 통과될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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