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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LA 램스 수비수 애런 도널드, 폭행한적 없어”

주형석 기자 입력 04.17.2021 08:46 AM 조회 3,606
피해자가 병으로 도널드 머리 때리는 동영상 확보
오히려 다른 일행들이 폭행하는 것 말린 것으로 드러나
프로풋볼, NFL의 현역 최고 수비수로 꼽히는 LA 램스 Defensive Tackle 애런 도널드가 최근 일반인을 상대로 폭행을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는데 실제로는 사실이 아니라는 주장이 나왔다.

애런 도널드 법률대리인인 케이시 화이트 변호사는 최근에 입수한 비디오 영상에 담긴 내용이 피해자라는 디빈센트 스프릭스가 거짓 주장을 한 것임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디빈센트 스프릭스는 지난 11일(일) 새벽 피츠버그의 한 나이트 클럽 안에서 애런 도널드와 시비가 붙었고 밖으로 나가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디빈센트 스프릭스가 워낙 심하게 폭행당해 한쪽 눈이 크게 부풀어올라 눈을 뜰 수 없을 정도여서 이같은 일방적 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이 사실로 받아들여졌고 애런 도널드는 중죄인 폭행 혐의로 기소될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케이시 화이트 변호사는 ESPN과 인터뷰에서 클럽 밖에서 폭력을 휘두른 것은 디빈센트 스프릭스였다며 디빈센트 스프릭스가 병을 들어 애런 도널드 머리를 때리려고 했는데 애런 도널드가 재빨리 피해서 병이 머리를 스쳐지나갔다고 했다.

이 때 애런 도널드의 일행 중 한 명이 애런 도널드를 붙잡아 혹시라도 디빈센트 스프릭스와 충돌이 일어나는 것을 막았다.

다른 일행들은 디빈센트 스프릭스가 애런 도널드를 공격하지 못하도록 애런 도널드 주변으로 가서 둘러싸듯이 원을 그리며 서 있었고 그러다가 누군가와 디빈센트 스프릭스가 주먹다짐을 하게 됐는데 케이시 화이트 변호사는 폭행이 아니라 동등한 싸움, ‘Mutual Fight’이었다고 표현했다.

디빈센트 스프릭스와 싸운 사람은 애런 도널드와 관계없는 인물이었고 그렇게 싸움이 계속 이어지자 애런 도널드가 나서서 싸움을 말린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시 화이트 변호사는 당시 싸움이 계속되면서 다른 사람들까지 가세해 디빈센트 스프릭스가 많이 맞아서 심한 상처를 입고 매우 어려운 처지에 빠졌는데 애런 도널드의 개입으로 싸움이 멈춰지면서, 스프릭스에게 큰 도움이 됐다고 언급했다.  

애런 도널드는 디빈센트 스프릭스를 때리던 2~3명을 말려서 싸움을 멈춘 것인데 옆에있던 일행 중에 한 명이 애런 도널드에게 좋은 상황이 아니라면서 당장 이 자리를 빠져나가야 한다고 말하고 애런 도널드와 함께 그 곳을 떠났다.

케이시 화이트 변호사는 애당초 클럽 안에서 시비를 건 것도 디빈센트 스프릭스였다며 애런 도널드 뒤에서 나타나 팔꿈치로 애런 도널드의 등을 강하게 건드렸다고 말했다.

처음에 애런 도널드는 자신이 아는 사람이 그런 줄 알고 뒤를 돌아봤는데 모르는 사람이어서 무슨 일이냐고 물어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자, 디빈센트 스프릭스는 오히려 “내가 그랬냐?”라면서 시비조로 반문했고, 여러차례에 걸쳐서 같은 말을 하며 강하게 애런 도널드에게 도발했는데 주변에 있었던 사람들이 스프릭스가 술이나 마약에 취했다고 생각할 정도였다.

디빈센트 스프릭스 변호사는 며칠전 피츠버그 경찰에 제출한 고소장에서 스프릭스가 우연하게 애런 도널드와 몸이 접촉되면서 시비가 붙었다고 언급했다.

케이스 화이트 변호사는 이 같은 정황이 담긴 동영상을 확보해 검찰에 제출했는데 피츠버그 경찰이 애런 도널드를 기소하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불과 며칠 사이에 당초에 알려졌던 것과는 상당히 다른 주장이 제기됨에 따라 애런 도널드 폭행사건 결론이 어떻게 내려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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