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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당뇨병 환자 코로나19 감염시 사망률 높아!

김신우 기자 입력 04.15.2021 05:44 PM 조회 5,820
[앵커멘트]

고혈압과 당뇨병을 앓는 주민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되었을 경우 타 질병을 가졌을 때보다 사망에 이를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LA 카운티 공공 보건국이 코로나19로 사망한 주민의 기저 질환 여부를 조사한 결과 52%가 고혈압, 42%는 당뇨병을 앓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카운티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주민의 절반 가까이가 고혈압, 당뇨병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LA카운티 공공보건국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사망한 LA카운티 주민 가운데 85%가 최소 한 가지 이상의 질환을 앓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LA 카운티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사망자 52%가 고혈압을 앓고 있었습니다.

또 사망자 가운데 41%는 당뇨병 환자였습니다.

이는 다른 기저 질환을 앓고 있던 사망자와 비교하면 고혈압과 당뇨병 환자들이 코로나19에 얼마나 치명적인지 알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사망자 가운데 26%는 심혈관 질환, 21%는 신경질환, 16%는 만성 신부질환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만으로 나타난 36%와 비교해도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와 더불어 입원 환자 중에서도 기존에 고혈압을 포함한 만성 질환을 앓고 있던 환자가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2020년) 8월부터 올해(2021년) 1월까지 LA 카운티에서 코로나19 치료를 받은 입원 환자의 87%가 적어도 하나 이상의 만성 질환을 앓고 있었습니다.

LA 카운티 내 코로나19 전체 입원 환자 중 66%에 달하는 주민이 고혈압 등의 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역시 비만 환자가 무려 42%나 차지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공보건국은 만성 질환을 앓는 주민들이 코로나19 대확산으로 최악의 결과에 시달리게 됐다며 이러한 수치들을 통해 질병 예방과 코로나19 노출 감소를 위해 의료 서비스로의 공정한 접근을 보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노년층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가에 따라 80살 이상 주민들의 입원률이 96%나 감소했다는 긍정적인 수치도 나왔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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