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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 개막 3연전 연속 '톱10'…언스트는 우승으로 통산 3승

박현경 기자 입력 03.07.2021 04:00 PM 조회 4,785
전인지가 올해 치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3개 대회에서 모두 10위 이내에 이름을 올렸다.

전인지는 오늘(7일) 플로리다주 오칼라의 골든 오칼라 골프 클럽(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총상금 150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뽑아내며 3언더파 69타를 쳤다.

4라운드 합계 7언더파 281타를 적어낸 전인지는 4위에 올랐다.

이번 시즌 개막전이던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4위를 시작으로 게인브리지 LPGA 공동 8위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톱10' 입상이다.

올해 LPGA 투어에서 3차례 대회에서 모두 '톱10'에 오른 선수는 전인지뿐이다.

2019년과 지난해에는 시즌 통틀어 두 번씩 '톱10'에 진입하는데 그쳤던 전인지는 시즌 개막 3연전에서 모두 '톱10'에 올라 2년가량 이어진 부진에서 벗어났음을 확실히 알렸다.

전인지는 2018년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LPGA 투어 통산 3번째 우승을 거둔 뒤 부진에 빠졌고, 한때 3위까지 올라갔던 세계랭킹이 60위 밖으로 밀리기도 했다.

2타를 줄인 세계랭킹 2위 김세영(28)은 공동 14위(3언더파 285타)에 올랐다.

박희영은 2타를 잃고 공동 23위(1언더파 289타)로 떨어졌다.

이븐파 72타를 친 박성현(28)은 공동 34위(1오버파 289타)에 머물렀다.

우승은 오스틴 언스트(미국)에게 돌아갔다.

버디 4개를 잡아내고 보기 2개를 곁들이며 2언더파 70타를 친 언스트는 4라운드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2위 제니퍼 컵초에 5타 앞섰다.

지난해 8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제패 이후 7개월 만에 통산 3번째 우승이다.

1타차 불안한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언스트는 4∼7번 홀에서 4연속 버디로 6타차까지 달아났다.

샷이 흔들린 12번(파5), 13번 홀(파4) 연속 보기로 컵초에 3타차까지 쫓기기도 했지만, 컵초가 13번 홀(파4) 보기에 이어 15번 홀(파3) 더블보기, 17번 홀(파4) 보기 등으로 자멸한 덕에 마음 졸이지 않고 우승까지 내달릴 수 있었다.

3라운드 18번 홀에서 이글을 잡아 1타차 2위로 올라섰던 컵초는 2타를 잃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사상 초유의 자매 3연승을 노리던 코르다 자매는 우승 경쟁에 합류하지 못한 채 대회를 마쳤다.

1타를 줄인 언니 제시카 코르다는 공동 8위(4언더파 284타)에 올랐지만, 동생 넬리 코르다는 공동 28위(이븐파 288타)에 그쳤다.

넬리는 이날도 3타를 잃어 3라운드 4오버파에 이어 이틀 연속 오버파 행진을 벌여 상금, 올해의 선수 포인트 1위의 체면을 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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