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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6월 2일 루 게릭 데이로 지정…치료 연구비 조성

연합뉴스 입력 03.05.2021 11:27 AM 조회 335
뉴욕 양키스의 전설적인 타자 루 게릭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4일(미국시간) 전설적인 야구 선수 루 게릭을 기려 6월 2일을 '루 게릭 데이'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루 게릭이 남긴 겸손과 용기의 가치는 우리 사회에 큰 울림이 됐다"며 루 게릭 데이 지정 배경을 설명한 뒤 "루 게릭 병에 관한 치료법을 찾기 위해서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루 게릭은 1923년부터 1939년까지 뉴욕 양키스에서 17시즌 동안 통산 타율 0.340, 493홈런을 기록한 MLB의 전설이다.

그는 근육이 굳어가는 근위축성 측삭경화증 증세로 은퇴했는데, 은퇴 후 2년 만에 사망했다.

이때부터 이 병은 루 게릭병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루 게릭은 은퇴 직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고, MLB 최초로 영구 결번의 주인공이 됐다.

'루 게릭 데이'로 지정된 6월 2일은 그가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날이자 2천130경기 연속 경기 출전 기록을 시작한 날이다.

아울러 1941년 37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날이다.

올해 6월 2일엔 각 팀 경기장에 루 게릭의 등번호 4번과 근위축성 측경화증을 뜻하는 ALS를 붙여 '4-ALS' 패치가 부착될 예정이다.

모든 선수와 코치진은 유니폼에 해당 패치를 착용한다.

MLB가 특정 선수의 날을 지정한 건 재키 로빈슨 데이, 로베르토 클레멘테 데이에 이어 세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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