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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사실상 '대권행보?'…정총리 "윤 총장 거취, 대통령에 건의할 수도"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3.03.2021 03:34 PM 조회 2,694
[앵커]여권의 검찰 개혁에 정면으로 반기를 든 윤석열 검찰총장을 두고 다시 정치권이 들썩이고 있습니다.윤 총장의 강경 발언을 두고 확대 해석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사실상 정치를 하겠다는 신호탄을 쏘아 올린 것이란 해석이 대두하고 있습니다.

[리포트]윤석열 검찰총장이 또다시 정국의 한복판에 섰습니다.중대범죄수사처 설립과 검찰의 수사권 박탈과 관련해 "직을 100번이라도 걸고 막아서겠다"는 윤 총장의 강경 발언을 놓고, 여권에서는 윤 총장이 이미 정치 영역에 들어왔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민주당 이상민 의원은 "사욕이 앞서냐"며 "역겹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반면 야당 지도부는 윤 총장이 검찰 수장으로서 할 말을 했을 뿐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한 때 '별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고 평했던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검찰 입장을 대변한 것 외에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했고, 주호영 원내대표 역시 "전혀 정치적 행보가 아니"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하지만 개별 의원들 사이에서는 "정치인으로 한발 다가섰다","정치를 하겠다는 의사 표현으로 읽힌다" 등 정치 행보로 해석하는 기류도 있습니다.

가장 주목되는 것은 윤 총장의 발언 시점입니다.재보선을 불과 한 달 여 앞둔 시점에서, 여권과 의도적으로 대립각을 세우며 일종의 '대항마'로서의 존재감을 과시하고 나섰다는 겁니다.

특히 윤 총장이 사퇴 후 대권에 도전한다면 4·7 보궐선거 이후 야권 재편과 맞물리며 파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입니다.정치권이 윤 총장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정작 당사자인 윤 총장은 정치 행보에 나설지에 대한 언급을 삼가고 있습니다.

이런가운데 정세균 국무총리는 "윤석열 검찰총장 거취 부분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에 건의하는 것도 고민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정 총리는 방송 인터뷰에서 "피해는 국민이 보니 총리로서 모른 척 하고 있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주례회동에서 말할 수도, 전화로 보고드릴 수도 있다"고 말해 오는 8일 주례회동에서 건의할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