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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기호 2번 안철수' 아니면 선거운동 할 수 없다"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3.01.2021 03:22 PM 조회 3,566
<앵커>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서울시장 선거에서 어떤 후보로 야권 단일화가 되든 기호 2번을 달고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야권 단일 후보가 되더라도 국민의힘 후보로 나오지 않으면 국민의힘이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는 겁니다.

<리포트>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야권 단일후보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선출되더라도 기호 2번을 달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안 대표가 최종후보가 되면 국민의당이 아닌 국민의힘 후보로 나가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겁니다.

그간 국민의힘은, 기호 4번 국민의당 소속으로 나가도 승산이 있다는 안 대표 측과 달리 유권자 결집을 위해 자당 소속이 돼야 한다는 주장을 펼쳐왔습니다.

김 위원장은 법적 문제도 거론하며 "당이 전체적으로 다른 당의 선거운동을 할 수가 없다"고도 밝혔습니다.또, 찬조 연설 정도만 해줄 수 있을 것이라며 그 정도로는 선거에서 이기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습니다.다만, 김 위원장은 안 대표에 대해 국민의힘 입당을 요구하는 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안 대표가 앞선 것에 대해선 "실제 우리 당에서 최종 후보가 결정되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며 "서울시민들의 선택 과정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야권 단일 후보가 정해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부터 이틀 간 여론조사를 거쳐 모레 최종 후보를 발표하는데, 이후엔 안 후보 측과 단일화 방식을 두고 치열한 기싸움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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