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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에 박영선...안철수, 금태섭에 승리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3.01.2021 03:11 AM 조회 3,354
[앵커]한 달여 남은 보궐선거를 앞두고 여야 모두 후보 선출을 속속 마무리 짓고 있습니다.먼저 더불어민주당이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했고, 야권에서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차 단일화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국민의힘 후보와 최종 단일화에 나서게 됐습니다.

[리포트]이변은 없었습니다.줄곧 우세를 점하던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된 겁니다.

당원과 일반시민 절반씩 반영한 투표를 합산한 결과 득표율 70% 가까이를 기록해, 30%에 그친 4선 우상호 의원을 넉넉히 따돌렸습니다.박영선 후보는 마스크와 미세먼지, 부동산과 일자리 걱정, 교통 지옥으로부터 '서울 독립'을 선언한다면서 문재인 정부와의 '원팀'을 강조했습니다.

오는 6일 김영춘, 변성완, 박인영 예비후보 가운데 절반을 득표한 후보가 나오면 부산시장 후보도 가려지게 됩니다.

인물난으로 경선 흥행에 골머리를 앓아왔던 민주당이지만, 후보 확정을 계기로 선거대책위 출범 등 본격적인 선거 체제 가동에 들어갈 방침입니다.

야권도 분주하게 움직였습니다.안철수-금태섭 두 후보 간 1차 단일화 결과 안철수 후보가 시민의 선택을 받았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신속한 야권 후보 최종 단일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국민의힘 후보가 선출되는 즉시 만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금태섭 후보는 안철수 후보에게 축하와 함께, 승리를 기원한다는 말로 1차 단일화 결과 승복의 뜻을 전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서울시장 후보 간 합동 토론회를 마지막으로 일반시민 100% 여론조사를 통해 오는 4일 후보를 확정합니다.하지만 국민의힘 후보로 누가 되더라도 안철수 후보와의 최종 단일화 과정은 제1야당의 자존심과 단일화라는 지상과제 사이에서 한 치의 양보 없는 신경전이 예상됩니다.

선거가 가까워지고, 정당별 후보 윤곽도 드러나면서 여야의 주도권 다툼도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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