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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코로나 19’ 감소세에도 라티노 사망자 ‘백인의 3배'

주형석 기자 입력 02.27.2021 02:15 PM 조회 3,951
LA 지역에서 ‘코로나 19’ 라티노 사망자들 숫자가 여전히 대단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A 카운티 보건국은 주요 ‘코로나 19’ 수치들이 급감소세를 유지하고 있고 최근 들어서는 사망자 숫자도 뚜렷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라티노 사망자들 숫자가 여전히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LA 카운티의 지난 7일 평균 일일 사망자 숫자가 111명으로 확인돼 지난 1월 초에 241명에 비하면 지난 50여일 사이에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그렇지만 인종별로 분류해보면 라티노들은 가장 최근 14일 기준으로 하루에 라티노 인구 10만명당 25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와 백인이나 아시안, 흑인 등 다른 인종들에 비해 사망자 숫자가 크게 높았다.

아시안과 흑인들은 2월말 기준으로 최근 2주 동안 사망자 숫자가 인구 10만명당 각각 9명으로 나타나 라티노에 비하면 거의 1/3 정도에 불과했다.  

백인들인 최근 2주 동안 인구 10만명당 8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따라서, 백인과 아시안, 흑인들은 거의 차이가 나지 않는 비슷한 숫자인데 유독 라티노들만 사망자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이 같은 추세는 ‘코로나 19’ 확산세가 절정일 때도 같았다.

지난 1월초에서 중반까지 ‘코로나 19’ 사망자 숫자가 최고치였을때 백인들 인구 10만명당 사망자 숫자가 17명에 달했는데, 아시안들 22명, 흑인들 23명이었던 것에 비해 라티노들은 무려 51명이었다.

사망자 숫자가 절정이었을 시기에도 라티노 사망자 숫자가 백인보다 3배 높았던 것인데 대가족 거주 형태와 ‘Frontline’에서 일하는 비율이 높은 것 등이 원인으로 꼽혔다.

바바라 퍼레어 LA 카운티 보건국장은 라티노 커뮤니티가 ‘코로나 19’ 팬데믹에 가장 취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고 더욱 각별히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주의를 기울여야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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