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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을 한국에서" 추신수, 귀국…KBO리그 "신세계" 연다

연합뉴스 입력 02.25.2021 10:06 AM 수정 02.25.2021 10:07 AM 조회 1,413
메이저리그 8개팀 제안 뿌리치고 신세계그룹과 27억원 입단 계약
2주 자가격리 뒤 선수단 합류
'유니폼 어떤가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활약하다 신세계그룹 이마트 야구단에 입단한 추신수가 2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국장에서 유니폼을 들어 보이고 있다. 
상상만 하던 일이 현실이 됐다.

추신수(39)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8개 구단의 제의를 뿌리치고 커리어의 마지막을 고국에서 보내기 위해 한국 땅을 밟았다.

추신수는 2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절차에 따라 2주 동안 자가 격리를 한다.

추신수는 SK 와이번스를 인수해 올 시즌부터 KBO리그에 참여하는 신세계그룹 이마트 야구단과 연봉 27억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가족을 미국에 두고 혼자 한국에 들어온 추신수는 자가 격리 기간이 끝나는 3월 11일 신세계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신세계는 3월 20일 창원에서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시범경기 일정을 시작한다.

추신수의 한국행은 구단을 대표할 새 얼굴이 필요한 신세계와 한국에서 야구 인생을 마무리하고 싶은 추신수 양측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전격적으로 성사됐다.

메이저리그에서 한국인 선수로 가장 화려한 이력을 쌓은 추신수의 복귀는 지난해 9위에 그친 신세계 야구단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지난해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이어 올해 양현종(텍사스 레인저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까지 미국으로 떠나면서 극심한 스타 기근에 시달리던 KBO리그는 획기적인 흥행 카드를 손에 넣었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16시즌 통산 1천65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5, 1천671안타, 218홈런, 782타점, 961득점, 157도루를 기록하는 등 빅리그에서 정상급 활약을 펼쳤다.

또한 아시아 메이저리거 중 유일무이한 개인 통산 200홈런 달성자로, 2010년에는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초로 MVP 후보에 올랐다.

2018년에는 한국인 타자 중 최초로 메이저리그 올스타에 선정됐다,

기량이 전성기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역대 최고의 메이저리그 커리어를 갖춘 타자로서 아직 KBO리그를 충분히 지배할만한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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