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한국은 LA시간 오늘 오후 12시 반부터 아스트라 제네카 백신, 전국 배송이 시작됐습니다.오늘 중 전국 접종 장소로 모두 운반을 끝내고, 내일이면 드디어 첫 접종이 시작됩니다.

<리포트>밤새 40여 명의 전문 인력들이 지역별로 백신을 재분류하고 포장하는 작업을 거쳐 백신을 실은 1톤 냉장 트럭들은 LA시간 오늘 오후 12시 30분 부터 경기도 이천 물류센터를 빠져나갔습니다.

물류창고는 군인과 경찰이 24시간 동안 지키며 출입을 통제했고,백신 수송은 물류센터로 옮겨질 때처럼 순찰차와 특전사 차량이 호송을 맡았습니다.

가장 먼저 경남 5곳과 안동 1곳으로 가는 차량이 출발했고, 이어 경기지역 곳곳으로 배송이 시작됐습니다.이동 중에는 통합관제센터가 운송 차량의 위치와 온도를 실시간으로 점검해 저온 유지에 이상이 없도록 관리합니다.울릉도 같은 섬 지역 수송에는 군 항공기도 투입될 예정입니다.

제주도로 보내지는 백신은 어제 목포항으로 배송됐는데, 운송 과정에서 수송용기 온도가 한 때 영상 2도에서 8도인 적정 온도를 벗어나 질병청은 백신을 전량 회수한 뒤 새로운 백신을 이송했습니다.해당 백신은 목포항에서 배편으로 이송해 조금 전 제주항에 도착했습니다.

배송 작업은 일요일까지 계속 이어지는데, 28일까지 모두 78만 명 분이 물류센터를 거쳐 전국 보건소와 요양시설 1천 9백여 곳에 전달될 예정입니다.

역사적인 백신 접종은 LA시간 내일 오후 4시부터 시작됩니다.전국의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재활시설 등의 65살 미만 입소자와 종사자가 이번 백신 접종 대상자입니다.

이들 가운데 93.6%가 이미 접종 의사를 밝혔습니다백신을 맞기 전에는 반드시 의사의 예진을 받고 약품, 화장품, 음식 그리고 다른 종류의 백신접종에 대해서 알레르기 병력이 있는지를 예진표에 자세히 기록해야 하고, 아나필락시스와 같은 심한 알레르기 반응이 있으면 접종을 받아서는 안 됩니다.또,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거나 체온이 37.5℃ 이상 되면 접종을 연기해야 합니다.

방역 당국은 이번에 도입되는 백신의 접종을 다음 달 안에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