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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작년 36조 이익에 '배당 잔치'...총수 일가만 1조 넘어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1.28.2021 03:26 AM 수정 01.28.2021 05:22 AM 조회 3,017
[앵커]삼성전자가 지난해 36조 원가량의 영업이익을 거두고주주에게 파격적인 배당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삼성 총수 일가만 배당금이 1조 원을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리포트]작년 상반기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부진했던 삼성전자가 3분기 들어 비대면 수요가 급증한 흐름을 활용해 기대를 훨씬 웃도는 실적을 냈습니다.

삼성전자는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36조 원가량으로 전년보다 29% 넘게 증가했습니다.영업이익 규모로는 2013년 이후 네 번째로, 반도체 슈퍼호황기에 버금가는 수준입니다.

매출은 237조 원가량으로 역대 세 번째로 높았고, 순이익은 21% 넘게 늘었습니다.

삼성전자는 주주 환원 정책에 따라 천5백 원이 넘는 파격적인 특별배당금을 더해 배당금을 지급합니다.

이건희 회장의 별세로 상속세 재원 마련이 관심인 가운데 총수 일가의 배당금은 1조 원을 넘게 됐습니다.삼성전자의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은 이번 배당금이 1조 2천억 원을 훨씬 웃돌아 '배당 잔치'를 벌이게 됐습니다.삼성전자의 최윤호 경영지원실장은 보유하고 있는 재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전략적 시설투자 확대와 인수합병을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올 한해 삼성전자는 슈퍼 호황기에 접어든 반도체를 앞세워 작년을 뛰어넘는 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되지만 코로나19 백신의 접종 확산으로 '비대면 경제'가 급격하게 위축될 경우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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