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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 코로나19로 올해도 취소

연합뉴스 입력 01.22.2021 11:22 AM 조회 897
세계적 음악축제들, 코로나19 지속으로 먹구름 여전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
영국의 세계적인 음악 축제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년째 취소됐다.

21일(현지시간) 빌보드에 따르면 주최 측은 이날 성명을 통해 올해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주최 측은 취소 이유로 코로나19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축제를 열 수 없다는 것이 명확해졌다"고 설명했다.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은 매년 6월 잉글랜드 서남부 서머싯주 필턴 지역에서 열리는 대표적인 음악 축제로, 전 세계에서 약 20만 명의 관객이 찾는다.

지난해 50주년을 맞아 켄드릭 라마, 폴 매카트니, 테일러 스위프트 등을 내세워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가 확산하며 취소됐다.

이외에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리는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이하 코첼라 페스티벌) 등 지난해 유수의 음악 축제들이 줄줄이 취소·연기됐다. 페스티벌 업계는 전세계적으로 '올스톱'됐다.

올해에는 백신 개발 및 보급으로 페스티벌이 재개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대표 음악축제 격인 글래스톤베리가 개최 5개월을 앞두고 취소를 결정하면서 올해 역시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프랑스의 유명 메탈 음악축제 헬페스트(Hellfest)의 올리비에 가르니에 대변인은 뉴욕타임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글래스톤베리 취소는) 아주 나쁜 신호"라고 말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코첼라 페스티벌 기획자들이 올해 4월 행사를 10월로 거듭 연기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사안을 잘 아는 관계자를 인용해 17일 보도했다.

미국의 대표적 음악 축제인 코첼라 페스티벌은 당초 지난해 4월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가 지속하면서 같은 해 10월로, 다시 올해 4월로 이미 두 차례 연기됐다.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규모 콘텐츠 축제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도 2년째 대규모 현장 행사를 하지 않는다. 대신 '디지털 경험'에 초점을 맞춘 'SXSW 온라인'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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