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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두려워 시카고 공항서 3달 기거한 LA 거주 남성 체포

이채원 기자 입력 01.18.2021 03:24 PM 수정 01.18.2021 05:18 PM 조회 11,980
코로나19가 두려워 LA로 돌아가지 않고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에서 3달 동안 기거한 남성 1명이 체포됐다.

쿡 카운티 검찰에 따르면 올해 36살, 아디티아 씬(Aditya Singh)은 지난 16일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에서 제한 구역 불법 침입과 절도 혐의로 체포됐다.

조사 결과 씬은 지난해(2020년) 10월 19일 LA발 항공기를 타고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 2번 터미널에 도착한 뒤 무려 3달 동안 머문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씬은 당시 도난 신고된 출입증(Work ID)을 소지하고 있었다.

이 사실은 지난 16일 유나이티드 항공 직원 2명이 씬과 마주쳤고 신원 확인을 위해 출입증을 제시해달라고 요구하는 상황에서 밝혀졌다.

씬은 즉시 현장에서 체포된 뒤 구금됐다.

진술 과정에서 씬은 출입증은 훔친 것이 아닌 찾은 것이며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LA로 돌아가기가 두려워 공항에서 기거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판사는 3개월 동안 공항에서 기거 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고 혀를 내둘렀다. 보안상 문제가 있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이는 씬이 여행객들은 물론 공항 내 보안상 위협이 되지않도록 조용히 기거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씬은 변호사를 통해 LA로 돌아갈 것을 요청했지만 판사는 이를 거절한 뒤 보석금 천 달러를 책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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