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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대이동에 '크리스마스 악몽' 오나

박현경 기자 입력 11.27.2020 04:30 AM 조회 3,893
추수감사절을 맞아 이동을 자제해 달라는 당국의 권고에도 이동인구가 급증하면서 코로나19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어제(26일)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지난 25일 하루 동안 18만 천490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어제 입원 환자는 8만9천959명을 기록해 16일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어제 사망자는 2천297명이 발생해 지난 5월 이후 일일 사망자 수로는 가장 많았다.

뉴욕타임스(NYT)는 25일 하루 사망자 수가 지난 2주간 평균 사망자 수보다 약 57% 많다고 분석했다.

지난 일주일간 일평균 사망자 수도 천650명을 넘겨 5월 중순 이후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누적 확진자는 천283만여명, 사망자는 26만2천800여명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인들이 추수감사절 연휴를 맞아 여행을 피하고 가족 모임을 삼가라는 전문가들의 권고를 무시해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메건 레니 브라운대 응급의학과 박사는 "추수감사절에 이뤄진 감염은 3주 후에 나타나서 크리스마스와 새해에 걸쳐서 미 전역에서 사망자 수를 증가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너선 라이너 워싱턴대 의학과 교수도 "아프기까지 2주 정도 걸리고 사망까지 이어지는 데는 1주가 더 걸리는 것을 고려하면 향후 일주일에 10일 후에는 하루 사망자 수가 4천명까지 나올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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