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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내년 경제 반등 이뤄야…전세시장 기필코 안정”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10.28.2020 04:07 PM 조회 1,875
[앵커]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을 설명하는 시정연설을 했습니다.이제는 경제에서 확실한 반등을 이뤄야 할 시간이라며 경제 회복에 국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리포트]문재인 대통령 연설의 핵심 키워드는 ‘경제’였습니다.경제를 43번 언급하며 내년 국정 운영 목표를 분명히 했습니다.3분기 만에 성장률이 플러스로 반등했고, 방역 조치 완화로 소비와 내수를 살릴 여건도 마련됐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556조 규모의 내년 예산안도 빠른 경제 회복을 이루는 데 최우선을 뒀다고 말했습니다.특히 일자리 유지와 창출, 소비 촉진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또 그린뉴딜을 한 축으로 한 한국판뉴딜에 32조 원을 투입한다며,“2050년 탄소 중립을 목표로 나아가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정부가 탄소 배출량 제로 시점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에너지 전환에 대한 문 대통령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청와대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전세난 대책도 언급했습니다.임대차 3법이 전세난을 키웠다는 비판 여론에도 기존 정책을 유지하겠다고 한 건데, 청와대는 연말에는 전세 시장이 차츰 안정될 거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정쟁화되고 있는 국정과제들에 대한 야당의 전향적인 협조도 요청했습니다.공수처의 출범 지연은 이제 끝내달라고 했고, 공정경제 3법도 조속히 처리해달라고 했습니다.

대북 정책은 대화 기조를 재확인했습니다.북한군에 의한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은 평화의 절실함을 확인한 계기였다며 끊임없이 대화를 모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의 시정연설에 대해 민주당은 초당적 협치로 뒷받침하겠다고 했지만, 국민의힘은 자화자찬과 독주로 가득했다며 철저한 예산 심사를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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