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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서 18-29살 청년층 사전투표 급증.. 바이든에 유리?

김나연 기자 입력 10.28.2020 10:02 AM 수정 10.28.2020 10:47 AM 조회 2,955
대선을 앞두고 청년층의 사전투표 참여가 크게 늘었다.

청년층은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 성향이 강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대선 당일 현장투표를 사전투표로 돌리는 등 다양한 요인이 젊은이들의 투표 증가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있어 상황을 예단하긴 쉽지 않다.

오늘(28일) 터프츠대가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대선 11일 전 기준인 지난 23일 현재 18 – 29살 청년층 유권자 중 500만명 이상이 사전투표를 마쳤다.

경합지역에서 이들의 사전투표 증가세가 눈에 띈다.

텍사스주의 경우 2016년 대선 때 선거 11일 전 기준 청년층의 사전투표 참여자는 10만6천명이었지만 올해는 75만3천600명으로 7배 수준에 달했다.

경합주에 속하는 플로리다주는 같은 시점 기준 13만4천700명에서 43만3천700명으로, 노스캐롤라이나는 8만8천600명에서 33만1천900명으로 각각 늘었다.

또 미시간은 만4천900명에서 17만600명, 애리조나도 4만9천400명에서 14만3천300명으로 청년의 사전투표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NBC의 집계에서도 지금까지 사전투표를 끝낸 18 – 29살 유권자가 600만명을 넘어 4년 전 200만명 수준을 훨씬 뛰어넘었다.

이런 추세라면 청년층 투표율이 역대 최고 수준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CNN의 한 여론조사에서 18 – 34살 청년 중 적극적 투표층은 51%로, 4년 전 30%보다 크게 높아졌다.

청년의 투표 증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보다는 바이든 후보에게 유리할 수 있다.

뉴욕타임스NYT의 이달(10월) 여론조사를 보면 18 – 29살 유권자의 경우 바이든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58%로 30%인 트럼프 대통령 지지를 크게 앞질렀다.

하지만 청년층의 투표 참여 열기를 바이든 우위라고 단정 지어선 안 된다는 시각도 있다.

애초 투표할 생각을 가졌던 청년층들이 코로나19 라는 특수 상황 탓에 사전투표로 몰렸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뉴욕타임스 조사에서 청년층 중 사전투표를 하겠다는 응답률은 61%로 다른 연령대보다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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