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WSJ “한국 경제회복 인상적, 미국 왜 따라하지 못하나”

주형석 기자 입력 10.27.2020 07:46 AM 조회 4,895
한국이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인한 경기 침체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경제 전문지 Wall Street Journal은 오늘(10월27일) ‘왜 미국은 한국의 인상적인 경제 회복을 따라할 수 없는가’라는 상당히 흥미있는 제목의 특별 기사를 실었다.

Wall Street Journal은 한국이 올 3분기에 1.9%에 달하는 국내총생산, GDP 성장율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그 전분기인 2분기에 비해 약 2% 가끼운 성장율을 보인 것이다.

Wall Street Journal은 한국이 이처럼 조기에 경제 회복을 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 2가지를 꼽았다.

전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성공적인 ‘코로나 19’ 방역 대처와 이미 구조적으로 단단한 경제적 기반이 Wall Street Journal 꼽은 2가지 요인이었다.

Wall Street Journal은 좀 더 구체적으로 한국 성공을 분석했는데 ‘코로나 19’ 확산 초기 단계에서 적극적 대처로 상황을 통제할 수 있었던 것과 이미 완성형이었던 수출 주도 국가라는 것에서 한국이 크게 혜택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Wall Street Journal은 한국의 올 3분기 수출이 한국 GDP 성장에 5.5%p 기여했다며 1960년 이후 60여년만에 가장 크게 GDP 성장에 공헌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Wall Street Journal은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자본투자가 부진했다는 점에서 수출의 힘이 아니었다면 한국이 경기 침체에 들어갔을 것으로 설명했다.

Wall Street Journal은 한국의 수출형 경제 구조가 한국 경제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지난해(2019년) 전체 GDP의 약 40%를 수출이 차지했을 만큼 압도적 수출 의존형 국가인 것이 한국이 ‘코로나 19’ 팬데믹 경제 위기를 벗어난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한국은 전자, 자동차 등 핵심 수출 분야에서 1년전에 비해 10% 이상 수출량이 늘었다.

이같은 한국에 비해 G-2 국가들인 미국과 중국의 경우에는 GDP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11.7%와 18.4%라는 점을 감안하면 한국 경제에서 수출 비중이 얼마나 높은 것이지를 짐작할 수 있다.

이같은 점을 감안하면 왜 미국과 유럽 국가들이 ‘코로나 19’ 팬데믹속에 성공적인 한국의 모델을 따라할 수 없는지를 알 수 있다고 Wall Street Journal은 전했다.

미국이나 유럽은 한국에 비해 ‘코로나 19’ 팬데믹에 대한 대처가 크게 미흡하고 경제 구조도 수출 주도형이 아니어서 한국 같은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