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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D, 끝내기 역전패.. 월드시리즈 2승2패 호각

주형석 기자 입력 10.24.2020 09:37 PM 수정 10.24.2020 09:59 PM 조회 7,854
LA 다저스가 오늘(10월24일) World Series 4차전에서 접전 끝에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이에 따라 시리즈 성적 2승2패 호각을 이루게 됐다.

LA 다저스는 오늘 4차전에서 1회초 2사후 저스틴 터너의 선제 솔로 홈런으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고 1-0으로 앞서 나갔다.

저스틴 터너는 어제(23일) 3차전에 이어서 이틀 연속으로 1회초 홈런을 때려내며 World Series 들어서 물오른 타격 감각을 과시했다.

LA 다저스 선발투수 훌리오 어리아스는 94~95 마일의 포심 FB과 커브, 체인지업 등을 구사하며 TB 레이스 타자들을 압도하며 3회말까지 산발 1안타, 1볼넷에 탈삼진 5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훌리오 어리아스가 마운드에서 안정적 피칭을 하는 동안 LA 다저스는 3회초 2아웃 이후 코리 시거의 솔로 홈런으로 2-0으로 앞섰다.

TB 레이스도 훌리오 어리아스 피칭에 눌리다가 4회말 랜디 아로자레나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트려 첫 득점을 기록하며 2-1로 추격에 나서기 시작했다.

쿠바 출신의 루키 랜디 아로자레나는 오늘 홈런이 이번 Post Season 들어서 통산 9번째 홈런을 때려낸 것으로 역대 Post Season 최다 홈런 기록을 새롭게 세웠다.  

LA 다저스도 곧바로 5회초 공격에서 1사후 코리 시거 안타와 폭투, 그리고 2사후 맥스 먼시 안타로 한 점을 추가해 다시 3-1, 2점차로 앞서 나갔는데 TB 레이스도 5회말 공격에서 헌터 렌프로가 솔로 홈런을 터트려 다시 3-2 한 점차로 쫒아가며 LA 다저스를 추격했다.

LA 다저스는 6회초에 볼넷 2개로 만든 2사 1-2루에서 엔리케 ‘키케’ 헤르난데즈가 좌측 2루타를 쳐서 다시 한점을 내면서 4-2로 점수차를 2점차로 벌렸다.

하지만, 저력의 TB 레이스는 6회말 공격에서 선두 타자로 나선 랜디 아로자레나가 LA 다저스 투수 블레이크 트레이넨을 중전 안타로 공략했다.

이어서 오늘 왼손 투수 훌리오 어리아스가 선발로 나왔기 때문에 벤치에서 대기중이던 최지만이 대타로 나와 볼넷을 얻어 무사 1-2루 절호의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그리고, 1사 후 2차전 2개 홈런을 때려냈던 브랜든 로우가 바뀐 투수 페드로 바예즈를 상대로 볼 카운트 2볼, 2 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95마일 포심 FB을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400피트 3점 홈런을 만들어냈다.

브랜든 로우의 홈런 한 방으로 순식간에 4-2로 뒤지던 경기를 TB 레이스가 5-4로 역전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그렇지만, LA 다저스도 타자들의 타격 감각이 좋은 상태여서 곧바로 7회초 공격에서 코리 시거 안타, 저스틴 터너 2루타 등으로 무사 2-3루 찬스를 잡았고, 2아웃 만루에서 대타 작 피더슨이 우전 안타로 3루와 2루 주자들을 불러들여 6-5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TB 레이스도 LA 다저스 재역전 기세에 굴하지 않고 7회말 반격에서 1사후 케빈 키어마이어가 솔로홈런을 터트려 경기를 다시 6-6으로 균형을 맞추며 원점으로 되돌렸다.

LA 다저스는 8회초 공격에서 선두타자 크리스 테일러의 2루타에 이어 2사후 코리 시거의 좌중간 적시타로 다시 7-6으로 앞서갔다.

몸 쪽으로 들어오는 95마일의 빠른 포심 FB을 때렸는데 방망이가 밀려서 빗맞은 타구였지만 워낙 타격감이 좋다 보니 힘이 실리면서 유격수 키를 살짝 넘겨 좌중간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가 됐다.

LA 다저스는 World Series 들어서 2사후에만 득점한다는 명성을 확인시키듯 오늘 경기 모든 득점을 2사후에 하는 엄청난 괴력을 발휘했다.

또, 양 팀은 4회말부터 8회초까지8이닝을 연속으로 번갈아 가며 매 이닝 득점을 이어갈 정도로 타격 집중력이 대단했다.

8회말과 9회초 득점없이 지나가고 마지막 9회말 TB 레이스 공격에서 LA 다저스는 켄리 잰슨을 마운드에 올려서 한 점 차를 지키려 했다.

켄리 재슨은 첫 타자인 대타 쓰쓰고를 삼진아웃으로 잡아냈지만 주무기 커터 구속이 91, 92 마일 정도에서 형성돼 불안한 모습이었고 결국 케빈 키어마이어에게 행운의 안타를 얻어 맞고 1루로 출루시켰다.

이어서 2사후 부담스러운 랜디 아로자레나를 볼넷으로 내보내 2사 1-2루가 된 상황에서 켄리 잰슨은 대타 브렛 필립스에 우중간 안타를 맞았고 이 타구를 중견수 크리스 테일러가 빠트려 TB 레이스에 2점을 내주며 결국 9-8로 극적인 끝내기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마지막 TB 득점 때 공이 외야에서 홈으로 송구 됐는데 LA 다저스 포수 윌 스미스가 이 공을 잡지 못해 결국 끝내기가 됐다.

공을 제대로 잡았다면 타이밍상 아웃이었기 때문에 연장전으로 갈 수 있었지만 행운은 TB 레이스의 편이었다.

LA 다저스가 투수 6명, TB 레이스가 7명을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친 끝에 결국 TB 레이스가 마지막 9회말에 행운의 끝내기 승리를 거두면서 World Series를 2승2패로 만들며 원점으로 돌리는데 성공했다.

LA 다저스는 오늘 훌리오 어리아스를 4.2이닝만에 강판시켰는데 비록 홈런을 2개 허용했다고는 하지만 공이 매우 위력 있고 좋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너무 일찍 내린 것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드는 경기였다.

또, 경기 중반에 주자가 있는 클러치 상태에서 잘 못던지는 페드로 바예즈를 주자 2명 있는 상황에서 내보내 3점 홈런을 맞은 것이 결정적이었고 마지막 9회에 구위가 좋지 않은 켄리 잰슨을 올린 것도 실착이 되고 말았다.

World Series 5차전 경기는 내일(10월25일) 오후 5시에 열리고 라디오 코리아는 내일 5차전도

LA 시간 오후 5시부터 한국어로 생중계방송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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