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카말라 해리스 “흑인들, COVID Fund 지원 차별받아” 주장 논란

주형석 기자 입력 09.26.2020 01:23 PM 조회 6,217
카말라 해리스 민주당 부통령 후보가 ‘코로나 19’ 지원 기금에서 흑인들이 차별받고 있다는 주장을 해서 논란이 일고 있다.

The Detroit News는 이번주 Michigan주를 방문한 카말라 해리스 민주당 부통령 후보가 영세한 자영업자들을 위한 ‘COVID 19 Relief Fund’ 지원에서 흑인 식당 주인들이 차별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Michigan주 Flint시를 방문한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는 Michigan에서 식당 업주들 수백여명이 종업원 급여 보호프로그램, PPP를 통해 대출을 받았는데 그 중에 흑인 업주가 단 한명에 불과했다는 발언을 했다.

카말라 해리스 후보는 자신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진실을 말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있다며 차별이 있는 현실을 외면할 수 없고, 외면해서도 안된다고 강조하며 잘못된 것들은 바로 잡혀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FOX News는 PPP 대출에 여러가지 문제점들이 드러난 것은 사실이지만 카말라 해리스 후보 주장이 사실을 말하는 것인지도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연방중소기업청, SBA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Michigan 주에서는 거의 800여명의 식당 업주들이 PPP 대출을 통해서 평균 15만달러 정도의 지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FOX News는 PPP 대출을 받은 800여명의 Michigan 주 식당 업주들 중에 흑인은 1명인 것으로 나타났지만 그것은 본인이 스스로 밝힌 경우라면서 나머지 600여명 이상의 대출을 받은 업주들은 자신들의 인종을 굳이 밝히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그러니까, PPP 대출을 받을 때 인종을 반드시 공개해야하는 것이 의무가 아니기 때문에 대부분 인종을 표시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실제 Michigan 주에서 흑인 식당 업주들이 얼마나 대출을 받았는지를 알고 싶으면 PPP 대출을 받은 모든 식당 업주들의 인종을 조사해야 정확한 것이라는 지적이다.

게다가, ‘Fast Food Restaurant’과 ‘Full Service Restaurant’는 PPP 대출 적용 기준이 달라서 SBA 통계자료를 보면 Michigan 주에서 흑인 오너들이 운영하는 ‘Fast Food Restaurant’ 2곳이 15만달러 이상의 PPP 대출을 받았고, 흑인들이 운영하는 ‘Full Service Restaurant’ 경우 26곳들이 PPP 대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카말라 해리스 후보가 선동적인 발언으로 흑인 유권자들과 소수계 유권자들을 자극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조 바이든 후보 캠프에서 해명하고 나섰다.

조 바이든 후보 캠프는 카말라 해리스 후보가 ‘코로나 19’ 팬데믹 기간 동안 많은 어려움을 겪고있는 흑인 커뮤니티와 소수계 커뮤니티를 위해서 한 발언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조 바이든 후보 캠프는 이번 팬데믹 기간 동안에 흑인들 사망율이 다른 인종들에 비해 2배 가량 높다는 보도도 나왔다며 흑인 커뮤니티와 Small Business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나타내려한 것으로 이해해달라고 The Detroit News와 인터뷰에서 해명했다.

SBA 자료에 따르면 미국 전역에서 PPP 대출을 받은 모든 업체들 중에서 업주의 인종이 드러난 경우가 약 30%였고, 나머지 70%는 인종이 드러나지 않았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