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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직 의원도 신속 징계 방침..."김홍걸보다 사안 심각"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9.21.2020 06:28 AM 조회 3,485
[앵커]더불어민주당이 이스타항공 대량해고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이상직 의원에 대해 늦어도 추석 전까지 징계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당에서는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제명한 김홍걸 의원보다 사태가 심각하다고 보고 있는 만큼, 적어도 김 의원과 마찬가지로 제명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리포트]민주당이 윤리감찰단 1호 조사대상인 김홍걸 의원을 전격 제명한 이후 다음 관심은 같은 1호 조사대상인 이상직 의원에 쏠리고 있습니다.민주당 윤리감찰단은 현재 이 의원을 상대로 이스타항공 대량 해고 사태, 그리고 임금 체불 문제와 어느 정도 관련이 있는지 집중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현재 이 의원은 이미 자신의 지분을 헌납해 할 수 있는 일은 다 했고 법적으로도 아무런 책임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에서는 이번 사안을 부동산 투기 의혹이 있는 김홍걸 의원보다더 심각하다고 보고 있습니다.600명이 넘는 대량 해고 사태와 250억 원대에 달하는 임금 체불이 일자리 정부와 노동 중시를 천명한 문재인 정부와는 거리가 멀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민주당 안에서는 이상직 의원에게도 김홍걸 의원과 마찬가지로 제명 결정이 나올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법적인 판단은 나중에 사법부에서 내리더라도 민주당에 정치적 부담이 크다는 점에서는 이견이 없는 상황입니다.

여기서 또 중요한 것은 징계 결정 시기입니다.김홍걸 의원에 대한 신속 결정으로 여론 지지를 받는 상황에서 머뭇거리다 자칫 실기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따라서 늦어도 추석 전, 이르면 이번 주 후반에 결론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이는 이전처럼 온 가족과 친지가 모이는 추석은 아니더라도 어쨌든 '밥상머리 민심'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당내 논란을 가급적 빨리 털어야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에 대한 공세에도 힘이 실릴 수 있다는 판단도 깔려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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