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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 80억 달러 전재산 기부…"너무 행복"

박현경 기자 입력 09.16.2020 04:08 AM 수정 09.16.2020 05:40 AM 조회 11,500
억만장자가 평생 모은 전 재산 80억달러를 기부했다.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공항 면세점 사업으로 큰돈을 벌었던89살 찰리 '척' 핀리가 지난 14일자신의 자선재단인 '애틀랜틱 필랜스로피'의 남은 돈을 모두 기부하고재단을 해체했다고 어제(15일) 보도했다.

기부금의 구체적인 사용 부문은핀리가 수학했던 코넬대 10억달러를 포함해교육 부문에 37억달러,사형제 폐지(7천600만달러)를 포함한 인권과 사회변화 8억7천만달러,건강관리 7억달러, 오바마헬스케어 지지 7천600만달러 등이다.

건강관리 부문에는베트남 건강관리 사업 2억7천만달러와캘리포니아대 뇌 건강연구소 지원 1억7천600만달러가 포함됐다.

그는 또 마지막으로 코넬대에 3억5천만달러를 지원해뉴욕시의 낙후한 지역인 루즈벨트섬에공대캠퍼스 설립을 지원키로 했다.

살아있는 동안 가진 재산을 모두 사회에 헌납하겠다고 공언해온 핀리는이로써 이날 마지막 기부를 포함해 평생 기부금이 80억달러에 달하게 됐다.

그는 이미 2012년 아내와 은퇴 후 생활을 위해200만달러만 따로 챙겨두었으며나머지는 모두 기부하겠다고 말했다.

"빈털털이가 됐지만 더 이상 행복할 수 없다"고 말하는 그는"생전에 목표를 이루게 돼 매우 만족스럽고 좋다.이번 여행의 동반자들에게 감사하며내가 진짜 살아있는 동안 전 재산을 기부할지 궁금해했던 사람들에게는'해봐라, 정말 좋다"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의 이런 평소 소신은세계적인 자선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와투자회사 버크셔헤서웨이를 이끄는 워런 버핏 등에도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유명하다.

버핏은 "척이 기부활동에 큰 영감을 준 기념비적인 인물"이라면서"그는 우리 모두의 표상이며 그가 평생에 이룬 업적은내가 죽고 나서도 12년의 세월이 더 걸릴 정도로 위대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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