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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친 개인정보로 실업수당 가로채는 ‘사기’ 기승

이황 기자 입력 08.12.2020 04:15 PM 수정 08.12.2020 05:17 PM 조회 12,813
https://www.lacityattorney.org/
[앵커멘트]

코로나19 사태속에 실업수당을 가로채는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사기범들은 노동국을 사칭해 실업수당 신청과 수령을 도와주겠다며   소셜 번호, 금융 정보 등을 빼낸 뒤 실업수당을 가로채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사태속 해고와 일시 해고 등으로 실업 수당 신청에 나선 주민 수는 수 십 만 여명에 달합니다.

하지만 느리고 복잡한 수속 과정 때문에   신청까지 도달하는데만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면서 한시가 급한 주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은 더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노동국를 사칭하거나 실업수당을 신속하게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속여 도용한 개인 정보로 실업 수당을 가로채는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마이크 퓨어 LA 시 검사장에 따르면 사기범들은 허위 웹사이트를 개설해 빠른 신청과 더불어 실업수당을 신속하게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홍보한 뒤   개인 정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노동국을 사칭한 문자 메시지와 전화 사기도 있습니다.

해당 주민의 일부 정보가 누락돼 실업수당 신청 과정이 중단된 상태로 요구한 정보를 제공할 때 까지   받을 수 없다고 위협합니다.

앞선 두 종류의 사기가 요구하는 정보는 소셜 번호와 직불, 신용 카드 번호 등입니다.

이에 속아 해당 개인 정보를 제공할 경우 사기범들은 빼낸 개인 정보와 해당 주민의 이름, 주소를 사용해 자신들이 실업 수당을 신청한 뒤 가로챕니다

해고와 일시 해고 등으로 당장 생활비를 해결해야하는 극심한 부담감에 사로잡혀있기 때문에 경제적 어려움 타계를 위해서는 실업 수당이 유일한 대책이다보니 이러한 사기에 쉽게 속을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사기에 당했다는 사실은 직접 실업수당을 신청하다 자신도 모르게 신청이 됐고 누군가 수령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되거나 신청하지 않았는데도 연방 국세청 IRS로부터 관련 세금 청구서를 받은 뒤에야만 알 수 있기 때문에 사전 방지도 쉽지 않습니다.

이에 따라 마이크 퓨어 LA 시 검사장은 예방법을 공개하고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실업수당 신청은 오직 CA주 노동국 실업수당 공식 웹사이트 (edd.ca.gov/unemployment)를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또 노동국은 실업수당과 관련해 절대 문자 메시지 등으로 해당 주민에게 접촉하지 않습니다.

실업수당 관련 사기 신고는 CA주 노동국 핫라인(1 - 800 – 229 – 6297)과 웹사이트(www.edd.ca.gov)를 통해 가능합니다.

이와 더불어 신원 도용과 관련한 신고는 연방 국세청 IRS 웹사이트(www.irs.gov)에서 할 수 있습니다.

한편, LA 시 검찰은 좋은 조건으로 고용을 하겠다며 접근해 개인 정보를 요구하는 사기도 기승을 부리고 있는 만큼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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