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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백악관·게티스버그에서 대선후보 수락연설 할 것"

김나연 기자 입력 08.10.2020 01:07 PM 수정 08.10.2020 01:09 PM 조회 6,022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10일) 공화당의 대선후보 수락 연설을 백악관이나 게티즈버그에서 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10일) 트윗을 통해 전당대회 마지막날 밤에 할 대선후보 수락연설을 압축했다며 펜실베이니아주 게티즈버그나 워싱턴DC의 백악관이라고 밝힌 뒤 ‘우리는 곧 결정을 발표할 것’이라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24 - 27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후보 수락 연설까지 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팬데믹 후 해당 주와 사회적 거리두기를 둘러싼 이견으로 장소를 플로리다주 잭슨빌로 옮겼다.

하지만 플로리다주 역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자 잭슨빌 전당대회를 취소하고 후보 수락 연설 시기와 장소를 검토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장소가 확정되지 않았다면서도 아마도 백악관에서 생중계로 할 것이라고 밝히며 백악관에 무게를 실었다.

하지만 백악관에서 수락 연설을 할 경우, 백악관 직원들이 연방 예산으로 공무를 수행하는 공직자의 정치활동을 제한한 법률인 해치법을 위반하는 상황에 직면한다는 비판에 휩싸였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은 단연코 가장 적은 비용이 드는 장소일 것이라며 문제될 게 없다는 식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후보지로 밝힌 게티즈버그 전장은 노예 해방을 놓고 벌어진 미 남북전쟁 때 대표적인 격전지이자 에이브러햄 링컨 당시 대통령이 명설연을 남긴 곳이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대선 기간이던 2016년 10월에도 이곳에서 연설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백악관과 마찬가지로 게티즈버그 전장의 수락 연설 역시 논란을 초래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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