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만성 피로 증후군, ‘코로나 19’ 장기 후유증

주형석 기자 입력 08.08.2020 01:15 PM 조회 10,581
전문가들이 ‘코로나 19’ 감염 관련해 만성적인 피로가 계속될 수 있음을 경고했다.

CNN은 ‘코로나 19’ 팬데믹 사태가 지난 6개월 이상 계속해서 이어지면서 감염자들 가운데 완전히 회복되지 못하고 지금까지도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있다고 보도했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지난달(7월) 24일 미국에서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들 중에 약 35% 정도가 통상적인 2주나 3주가 지나고도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내용의 공식 보고서를 발표해서 상당한 주목을 받았다.

CDC는 지난 7월24일 공식 보고서에서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회복된 사람들 중 292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피로감이 계속되고 있다는 응답이 약 35%에 달했다고 밝혔다.

크리스 쿠오모 CNN 앵커도 그런 사람들 중에 한 명이다.

크리스 쿠오모는 지난 3월31일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3개월이 지난 지금도 완전하게 회복되지 못한 상태다.

크리스 쿠오모는 지난 달(7월) 중순 자신의 프로그램에서 아직까지도 머리가 멍한 ‘뇌 혼미’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머리가 멍한 상태에서 우울증까지 왔다고 고백한 크리스 쿠오모는 주변 사람들이 슬프지 말라고 자신에게 격려해주는데 자신은 슬프지 않다며 다만 우울증이 있을 뿐이고 마음대로 통제할 수 없을 뿐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 19’에 감염됐다가 회복된 사람들 중에 여러가지 후유증들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피로감이 가시지 않고 계속되는 경우에 사실상 ‘만성 피로 증후군’으로 발전했을 가능성이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로서는 뚜렷한 약이나 대책이 없다면서도 만성적 증상이 계속되는 경우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고 했다.

미국에서는 연구자들과 ‘Support Group’이 구성돼 ‘코로나 19’ 회복자들 중에서 후유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 약 14,000여명 이상에 대해서 온라인으로 도움을 주고 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