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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소비자들, ‘두려움’과 ‘불안’ 속에 살고있어

주형석 기자 입력 08.07.2020 09:16 AM 조회 7,521
미국 경제 회복의 최대 변수인 소비자들이 여전히 ‘코로나 19’ 사태와 관련해서 걱정, 우려 등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전문지 ‘Market Watch’는 여론조사기관 ‘Morning Consult’가 실시한 주간 소비자신뢰지수 조사 결과에서 소비자들 불안감이 해소되지 못했다는 것이 아직도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다고 전했다.

소비자신뢰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100보다 높을수록 소비자들 신뢰가 강한 것인데 지난 3월 중순 ‘코로나 19’가 본격화되기 직전 소비자신뢰지수가 115를 기록할 정도로 좋았다.

그러다가, ‘코로나 19’ 사태가 일어난 이후 첫번째 소비자신뢰지수 조사였던 4월초 결과가 81로 한달만에 무려 34가 떨어지면서 급전직하했다.

이후에 ‘Lockdown’을 거쳐 ‘코로나 19’ 확산이 주춤했던 지난 6월 중순에는 90까지 올라 소비자들 신뢰가 상당히 올랐다.

미국 전역에서 ‘Business Reopen’이 본격화되던 시기였다.

그렇지만, 7월 들어서 다시 ‘코로나 19’가 확산됐고 결국 이 달(8월) 첫번째 주 소비자신뢰지수는 85.9로 내려갔다.

그러니까 지금 상황이 소비자들 신뢰만 놓고 보면 6월 중순보다는 4월초 상황과 비슷해 보이는 모습이다.

‘Market Watch’는 연방정부와 로컬정부들이 각종 조치들을 취하며 사람들 행동을 제한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이미 스스로 쇼핑을 하지 않는 식으로 현재 ‘코로나 19’ 팬데믹 상황에 대응하고 있다고 분석하면서 미국 경제가 회복되기 위해서는 소비자들 신뢰를 높여야 한다고 언급했다.

즉, 소비자들은 지난 수개월에 걸쳐 계속 소극적이 되고 있어 가까운 장래에 ‘Business Reopen’이 이뤄진다고 하더라도 예전처럼 소비가 곧바로 회복되기는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이다.

따라서, 연방의회에서 추진되고 있는 ‘추가 구호 패키지’가 어떤 지원 내용을 담을지 등이 소비 회복으로 가는데 대단히 중대한 변수가 될 수도 있다고 ‘Market Watch’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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