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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로 15명 사망·11명 실종…비 더 온다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8.04.2020 04:38 PM 조회 3,427
【 앵커 】지난 1일부터 어제까지 중부지역에 이어진 집중호우로 26명이 숨지거나 실종됐고, 1,500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현재 서울 지역 등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비가 더 온다는 예보가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입니다.

【 리포트 】현재까지 이번 집중호우로 인해 전국적으로 15명이 숨지고, 11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인명피해는 경기 9명, 충북 13명 등 닷새째 폭우가 집중된 중부지역에서 주로 발생했습니다.

수도권과 강원 등지에서 발생한 이재민도 1,500명을 넘어섰습니다.이 가운데 400명가량은 집으로 돌아갔지만, 1,100여 명은 아직 귀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재산 피해도 늘어나고 있습니다.주택 1,200여 채, 도로와 교량 900여 곳이 폭우 피해를 봤고, 축구장 1만 개 면적인 농경지 7,000여 ha가 침수되거나 매몰됐습니다.게릴라성 호우가 이어지면서 서울 잠수교를 비롯한 도로 40곳이 통제 중이고, 철도 6개 노선도 여전히 막혀 있습니다.

현재 중부지역과 경북 북부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추가적인 비 피해도 우려되고 있습니다.중국으로 상륙한 제4호 태풍 하구핏에 실려온 많은 수증기가 한국으로 넘어와 장마전선에 수증기를 다량 공급하면서수도권과 강원 영서 지역엔 오늘까지 돌풍을 동반한 시간당 최대 10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모레까지 중부지역에는 100~200㎜, 많은 곳은 400㎜까지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정부는 폭우가 그치는 대로 서둘러 피해복구에 나서는 한편,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 지원에 나설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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