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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코로나19로 숨진 멕시코인 천 500명, 유골로 귀국

박수정 기자 입력 07.12.2020 09:49 AM 수정 07.12.2020 09:50 AM 조회 8,579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숨진 멕시코인들이 유골이 되어 본국으로 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오늘(12일) 엘우니베르살 등 멕시코 현지 언론에 따르면 뉴욕에서 사망한 멕시코인 245인의 유골이 멕시코 공군기에 실려 전날 밤 멕시코에 도착했다.

귀국길에 오르기 전 뉴욕 세인트패트릭 성당에선 유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들을 기리는 추모식이 열렸다.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은 미국에선 그중에서도 중남미계 이주민인 히스패닉과 흑인의 피해가 특히 컸다.

뉴욕타임스NYT가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료를 분석한 것에 따르면 미국 인구 1만 명당 감염자가 백인은 23명, 흑인은 62명, 히스패닉은 73명이었다. 

히스패닉 감염률이 백인보다 3배 이상 높은 것이다.

저소득층 비율이 높은 히스패닉 대부분이 집 밖에서 일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비좁은 공간에서 거주한다는 점 등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미국 내 멕시코인들의 감염과 사망도 속출했다.

멕시코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멕시코인들은 천513명에 달한다. 

뉴욕이 728명으로 가장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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