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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시, 카운티 검찰, "통금 비준수, 해산 불응 체포자 기소 없다"

김나연 기자 입력 06.08.2020 05:47 PM 조회 4,838
촬영 라디오코리아
[앵커멘트]

지난 수주 간 흑인 조지 플로이드 숨진 사건으로 촉발된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시위가 계속해서 이어지는 가운데 LA 일대 지역에서 시위 도중 수감된 수천 명의 시위대가 어떠한 처벌도 받지 않게 됐습니다.

재키 레이시 LA 카운티 검사장과 마이크 퓨어 LA 검사장은 평화적 시위를 벌인 시위대에 한해서 통금령을 어긴 것과 상관없이 징벌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수주 간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시위가 계속해서 이어지는 가운데 LA 일대 지역에서 시위 도중 통행금지령 등을 어겨 경범죄로 수감된 시위자들이 처벌을 받지 않게 됐습니다.

재키 레이시 LA 카운티 검사장과 마이크 퓨어 LA 검사장은 성명을 통해 평화적으로 시위를 하다 수감된 시위대에 한해서 형사처벌이나 벌금 등 어떠한 징벌도 내리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며칠 동안 시위 도중 통행금지령을 어겼거나 시위 도중 경찰에 지시에 불응해 체포된 시위자들에 한해서 관용을 베풀겠단 겁니다.

다만, 시위을 빙자해 약탈이나 폭력, 기물 파손 등을 저질러 기소된 중범죄 수감자들에게는 무관용으로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레이시 LA 카운티 검사장은 현재 미국을 넘어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는 인종차별을 타파하자는 목소리에 맞춰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습니다.

또 마이크 퓨어 LA 검사장도 평화시위가 앞으로의 세상을 바꿀 것이라며 시위대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이처럼 이번 시위가 초반에는 많은 시위대가 약탈과 기물 파손 등으로 이어지는 양상을 보이며 유혈사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최근 며칠 동안의 시위가 평화적으로 진행돼 시위 초기에 비해 많이 누그러진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들은 여전히 LA 곳곳에서 크고 작은 시위가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언제 다시 폭력적으로 변할지 알 수 없어 계속해서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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