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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데시비르' 코로나 한국 첫 공식치료제로…효과는 얼마나?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5.29.2020 04:16 PM 조회 6,563
<앵커>
미국이 코로나 표준치료제로 인정한 렘데시비르.
한국 방역당국도 마침내 특별히 긴급하게 수입 절차를 밟기로 했습니다.
치료 효과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긴 하지만 현재로선 이만한 치료제도 없어서, 일단 빨리 확보해두는 게 급하단 인식이 깔려있습니다.

<리포트>
'렘데시비르' 임상 시험은 미국뿐 아니라 그동안 한국에서도 진행됐습니다.
서울대병원과 국립중앙의료원 등에서 실제 코로나19 환자 48명에게 투약해 본 겁니다.

효과는 갈렸습니다.
좋아지는 경우도 있었지만 렘데시비르 때문인지 단언할 순 없었습니다.
혹시 모를 부작용까지 고려하면 당장 치료제로 도입하기엔 부담이 컸습니다.

하지만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환자가 급격히 늘면서 방역당국의 태도도 바뀌었습니다.
마땅한 치료제를 기다리자니 너무 오래 걸릴 것 같고,
최근 들어 의미있는 임상 결과도 잇따랐기 때문입니다.

방역당국이 밝힌 '특례수입'은 국가 비상상황에선 통상적인 사전 허가 없이 의약품을 외국에서 들여올 수 있다는 겁니다.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절차를 생략했지만 문제는 실제 얼마나 확보할 수 있느냐 입니다.이미 만들어진 15만 병은 미국과 영국이 쓰기로 정해져 있고,
남은 분량을 놓고 환자가 창궐하고 있는 일본 등이 사활을 건 확보전에 뛰어들었기 때문입니다.

개발사는 오는 10월까지 50만 명, 연말까지 가야 100만 명분을 생산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 때문에 언제 한국으로 들여올지에 대해선 정부도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부르는 게 값인 만큼, 제약사가 어떤 가격에 팔지도 관건입니다.
때문에 방역당국은 렘데시비르가 들어오는 대로 폐렴이 있고,
산소치료가 필요한 중증 환자에게 우선 투약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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