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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코로나19 발병 직후 미국으로 43만 여명 입국

이황 기자 입력 04.05.2020 09:16 AM 수정 04.05.2020 11:24 AM 조회 17,002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지난해(2019년) 12월 31일 우한에서 첫 원인 불명의 폐렴 환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한 직후 약 43만명이 중국에서 미국으로 입국했다고 뉴욕타임스가 오늘(5일) 보도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2월 2일부로 '최근 2주간' 중국을 다녀온 외국인에 대해 입국 금지 조치를 한 이후에도 중국에서 미국으로의 입국자가 약 4만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는 미 시민권자와 영주권자, 이들의 가족에 대해 예외를 뒀기 때문이다.

전국 코로나19 환자가 30만명을 넘어서며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뉴욕 타임즈는 오늘(5일) 항공편과 다른 데이터 분석 결과를 토대로 이 같은 수치를 전하며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이 너무 늦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국 공항에서 중국으로부터 들어오는 입국자에 대한 검역도 겉핥기식이었다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즈는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으로부터의 외국인 입국금지 조치를 취하기 전인 1월에 상당수가 미국으로 입국했고, 여기에는 코로나19 사태의 발원지인 중국 우한으로부터 입국한 수천 명도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특히 1월 중순까지 중국으로부터의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감염 여부 등에 대한 체크가 이뤄지지 않았고, 1월 중순부터 우한을 다녀온 입국자에 대해서만 LA, 샌프란시스코, 뉴욕 등 3곳의 공항에서 체크를 시작했지만 이때는 우한에서 약 4천명이 이미 입국한 뒤였다고 설명했다. 

뉴욕타임즈는 코로나19 감염자의 약 25%가 '무증상'이라는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관리들의 언급을 거론하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가 너무 늦었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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