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NYT “용어 혼란, ‘코로나 19’ 대응 더 어렵게 해”

주형석 기자 입력 04.04.2020 01:38 PM 조회 8,277
NY Times는 어제(4월3일) ‘코로나 19’ 확산 사태에 대한 보도에서 요즘 많이 사용하는 ‘Peak’, ‘Testing’, ‘Lockdown’ 등이 그 의미와 관련해 오히려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NY Times는 ‘코로나 19’ 관련해 자주 사용되는 말의 의미를 정확히 알아야 최근에 진행되는 상황을 이해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Mortality Rates(치사율/사망률), Flattening the Curve(상승곡선 평평하게 만들기), Lockdowns(격리/봉쇄) 등이 최근 가장 많이 언급되는 말 들이다.

그런데, 이런 단어나 용어들이 나라별로, 주별로, 시별로 각각 다르게 사용되는 경우가 흔하게 나타나고 있고 심지어 개인간에도 다른 의미로 이해된다고 NY Times는 분석했다.

‘Mortality Rate’ 같은 경우 직접적인 ‘코로나 19’로 인한 죽음인 것인지 ‘코로나 19’로부터 유발된 죽음인 것인지 애매할 수 있다.

‘Flattening the Curve’는 절정에 이르렀다는 것인지, 상승세가 꺾였다는 것인지 역시 모호한 부분이 분명히 있고 나라에 따라서, 지역에 따라서 다르게 사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Lockdown’도 대표적으로 의미가 혼용되는 단어인데 정부에 의한 강제성이 들어간 ‘봉쇄’라는 의미로 쓰이기도 하지만 일반 개인들에 의한 자발적 ‘격리’를 나타내는 경우도 많다.

전염병 전문가들은 구체적인 수치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Mark N. Lurie 브라운 대학 공중보건학 전염병 전문의는 ‘코로나 19’ 관련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감염자와 사망자 등의 숫자라며 그런 숫자는 팩트 그 자체로 팩트에 기반해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그런 용어나 말에 현혹되지 않을 것을 조언하고 있는데 그런 용어들에 집착을 하게되면 중요한 부분을 놓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얼마나 상황이 나쁜지?’,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인지?’ 등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하는 부분들에 대해 판단하기 어려워진다며 용어들의 혼란이 더욱 사람들을 힘들게 만들고 있다고 NY Times는 전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