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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코로나19 예방위해 기내 검역 강화 .. 노선 조정

이황 기자 입력 02.28.2020 04:54 PM 수정 02.28.2020 04:55 PM 조회 3,991
대한항공이 코로나19 확산으로 항공 여행에 대한 우려가 증가함에 따라 미국 노선을 시작으로 대응체계를 마련했다.  

대한항공은 오늘(28일) 오후 2시 30분 인천발 LA행 KE 017편을 시작으로 인천 국제공항을 출발하는 모든 미국노선 전편에 대해 발열 체크를 의무화하는 한편, 추가적인 기내 소독을 진행한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의 미국행 탑승구 앞에서 열화상 카메라 및 휴대용 체온계로 모든 탑승 승객에 대해 발열 여부를 확인하며, 코로나19 증상 가운데 열이 기준치를 넘는 승객의 경우 탑승을 거부한다는 계획이다.

기내 소독의 경우 출발에 앞서 식약처와 환경부의 인증을 받은 제품 MD-125 약품을 이용해 미국 노선 전편의 기내 전체를 분무소독하게 된다.

대한항공은 29일부터 인천발 캐나다행 항공편에 대해서도 발열 체크와 기내 소독을 실시하고 향후 다른 노선에 대해서도 이 같은 조치를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감소 영향에 따라, 일부 미주노선에 대한 한시적 감편, 기재 변경 등 공급 조정을 진행한다

우선 인천과 샌프란시스코 노선의 경우 다음달(3월) 7일부터 25일까지 주간편(KE023/KE024) 일부를 감편한다.

인천과 호놀룰루 노선 일부(KE053/KE054편)도 다음달(3월) 2일부터 27일까지 감편한다.

기존 주 5회 운항하던 인천과 보스턴 노선도 다음달(3월) 17일부터28일까지 주 3회로 한시적 감편한다.

기재 변경을 통한 공급 조정도 이뤄진다.

A380항공기가 투입됐던 인천과 LA 노선은 다음달(3월) 2일부터 14일까지 보잉747-8i 또는 보잉777-300 기종으로 운항한다.

뉴욕,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애틀랜타, 시카고, 워싱턴 노선도 3월 한 달간 기종을 일부 변경해 운항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와 관련해 승객들의 안전한 항공 여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대응 조치를 강화하는 한편, 수요 변화 추이를 주목한 뒤   추가적인 공급 조정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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