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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농촌 물 공급’ CA에 행정명령

주형석 기자 입력 02.22.2020 07:22 AM 조회 4,362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CA ‘물 공급’ 계획 수정을 요구하는 대통령 행정명령을 내려서 또 한번 CA와의 갈등이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수) 백악관에서 CA ‘물 공급’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명령은 북가주 상수원에서 나오는 물을 중부 내륙 농촌 지역, 가주 인구 밀집 지역까지 전용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CA는 북가주 상수원에서 나오는 물이 멸종 위기 동물들과 각종 물고기들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는 과학자들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환경 보전 차원에서 그동안 상수원 물을 농촌 지역이나 주거 밀집 지역 등에 공급하지 않아왔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과학자들 연구 결과가 오래되서 ‘Update’되지 않은 것이라면서 CA 농촌 지역에 물 공급이 이뤄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자금 모금을 위해 지난 19일(수) CA를 찾았을 때 Bakersfield를 방문해 연방정부 노력으로 농부들이 물을 공급받게됐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뭄이 있다면 다른 얘기가 될 수 있지만 지금 CA에는 가뭄이 없다며 물 공급을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CA는 이같은 트럼프 대통령 행정명령에 대해 순순히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법적 투쟁을 예고했다.

하비에 베세라 CA 주 검찰총장은 트럼프 행정부가 CA 자연 환경을 파괴하도록 그대로 두고보지 않을 것이라고 공식성명을 통해 밝혔다.

CA 환경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 행정명령을 따를 경우 북가주 S.F. Bay Delta 상수원에서 내륙 ‘Central Valley’ 지역으로 물 공급을 해야하는데 그렇게 되면, 왕연어 ‘Chinook Salmon’과 바다 빙어 ‘Delta Smelt’ 등 매우 중요하고 희귀한 물고기들 생태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지적한다.

CA는 소송도 불사한다는 입장이어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물 공급 행정명령은 법원 판단에 따라서 그 운명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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