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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서 총기난사 9명 사망…사회갈등 속 범행동기 주목

박현경 기자 입력 02.20.2020 04:34 AM 조회 2,461
독일 프랑크푸르트 근처에 있는 도시 하나우에서 어제(19일) 총격사건이 발생해 최소 9명이 숨졌다.

경찰이 쫓던 유력 용의자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같은 장소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시신 1구가 추가로 확인됐다.

로이터, AP 통신 등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성명을 내고 현지시간 어젯밤 10시쯤 하나우에서 연관된 총격사건 2건으로 사망자 9명이 발생했다고 확인했다.

앞서 독일 일간지 빌트는 총격사건으로 8명이 사망하고 5명이 크게 다쳤다고 보도했다.

빌트는 독일 검찰을 인용해 하나우에서 물담배를 피울 수 있는 술집 두 곳에서 차량을 이용한 총격 사건이 차례로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이 차량을 운전하며 총격을 가했으며 이후 인근 광장에 있던 행인들을 공격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총격에 사용된 차량이 어두운 색깔이었다며 즉시 대규모 작전을 개시했다.

차량을 타고 달아난 남성을 쫓던 경찰은 사건 발생 수시간 뒤인 오늘(20일) 오전 "유력 용의자가 하나우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며 "특수부대가 같은 장소에서 또 다른 시신 1구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현재로선 다른 인물이 연루됐을 징후는 없다고 밝혀 단독범행에 무게를 실었다.

경찰은 용의자의 범행 동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신원 조사를 진행 중이다.

독일 현지 언론은 이번 사건이 범죄조직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도했지만 이에 대한 사실 여부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는 않았다.

최근 독일에는 사회적 갈등 수위가 높아지는 가운데 강력범죄가 속출해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

이슬람국가(IS)와 같은 극단주의 무장세력 조직원이나 추종자들의 폭력사태가 잇따르고 극우세력을 중심으로 무슬림 이주민이나 유대인에 대한 반감이 증폭돼 이번 사건을 두고도 범행동기에 심상찮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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