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의 주력모델인 737맥스 기종의 운항중단 사태가 최소한 올해 여름철까지는 이어질 것이라고 경제매체 CNBC 방송이 오늘(21일) 보도했다.
두 차례 추락 참사로 340여 명의 목숨을 앗아간 보잉 737맥스 기종은 지난해 3월부터 전 세계적으로 운항이 중단됐다.
보잉은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고 항공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당초 지난해 말까지 승인이 이뤄질 것으로 봤지만 현재로서는 올해 중순까지도 어렵다는 분위기다.
CNBC 방송은 소식통을 인용해 오는 6~7월까지는 항공 당국의 승인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보잉은 운항 중단 이후로도 매달 42대꼴로 생산했지만, 운항 중단이 장기화하면서 더는 생산비용을 조달하기 어려워진 것으로 보인다.
또 현재 제작이 완료돼 각국 항공사에 인도될 날짜를 기다리고 있는 737맥스 기종만 400여 대에 달한다고 CNN방송은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보잉의 차세대 여객기 777X가 오는 23일 첫 시험비행에 나선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777X는 기존 보잉777 모델의 개량형으로, '737맥스 사태'의 후폭풍으로 몇개월 일정이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AFP통신은 첫 시험비행이 항공당국의 공식 승인을 앞두고 진행되는 핵심 절차라며 다만 날씨에 따른 변동 가능성이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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