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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T “세인트 빈센트 병원을 노숙자 거주시설로?!”

박현경 기자 입력 01.15.2020 07:44 AM 수정 01.15.2020 10:38 AM 조회 5,338
세인트 빈센트 병원이 폐쇄 위기에 놓인 가운데 병원이 폐쇄돼 건물이 비어지게 되면 이를 노숙자 거주시설로 전환하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돼 눈길을 끈다.

LA타임스 스티브 로페즈 칼럼리스트는 오늘(15일) ‘빈 병원과 폭발하는 노숙자 사태, 당신도 내가 생각하는 것을 생각하나요?’란 제목의 칼럼을 실었다.

로페즈 칼럼리스트는 최근 세인트 빈센트 병원 폐쇄 위기 관련 기사를 읽은 한 독자가 병원을 노숙자 사태 해결에 활용하자는 의견을 보내왔다고 전했다.

3가와 알바라도 길에 위치한 세인트 빈센트 병원은 366개 침대가 놓은 병원으로 어느 방향으로나 출입이 가능하고 병원 인근에는 노숙자촌을 흔히 볼 수 있다.

세인트 빈센트 병원은 1858년 가난한 사람들을 도와주는 애덕 자매회가 설립했으며 지금은 비영리단체가 소유하고 있는데, 로페즈 칼럼리스트는 병원 파산 절차가 비극적인 소식인 동시에 좋은 기회일 수 있다고 밝혔다.

병원에는 이미 화장실이 딸린 병실이 여러 개 있다.

또 소셜 워커가 도움을 제공할 수 있는 사무실도 있다.

이에 따라 노숙자 거주시설을 새로 짓는 기간과 비용을 아낄 수 있다는 주장이다.

주택가와 다소 떨어져 있기도 하다. 

노숙자에 국한할 것이 아니라 노인 또는 렌트비를 지불할 수는 있지만 LA의 높은 렌트비를 감당하기는 힘든 주민들을 위한 거주 시설로 활용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물론 단순한 문제는 아니고 어려움도 많겠지만, 이런 아이디어를 최소한 고려해볼 만하다고 로페즈 칼럼리스트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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