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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한인타운 구세군 자선냄비 올해 유독 차갑다 .. 동참 절실

이황 기자 입력 12.13.2019 04:07 PM 수정 12.13.2019 04:08 PM 조회 2,914
[앵커멘트]

매년 LA 한인타운에서 진행되는 구세군 자선 모금을 향한 동참이 올해 유독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모금일이 10여일 남짓 남은 가운데   현재 모인 성금은 목표액인 5만 달러의 절반 정도 수준에 그치고 있어 LA 한인사회의 작은 정성이 절실하다는 지적입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효과음>

LA 한인타운 곳곳에 드러선 빨간 자선 냄비, 온정으로 가득하길 희망하지만 올해는 유독 차갑습니다.

구세군 나성교회가 LA 한인타운 내 한남체인과 김스전기, 갤러리아 마켓 2곳, 한국 마켓에서 진행중인 자선냄비 모금운동 마감일은 오는 24일로 10여일 남짓 남았습니다.

목표액은 5만 달러지만 현재까지 모인 금액은 2만 5천 달러에 그치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 가량 줄어든 것입니다.

구세군 나성교회 이주철 사관입니다.

<녹취 _ 구세군 나성교회 이주철 사관>

업체와 단체들의 기부도 대폭 줄어들었습니다.

이주철 사관은 기업과 중소업체, 교회 등에서 매년 기부금을 보내왔지만 올해는 70%가량 줄어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목표액 달성은 커녕 노숙자를 포함한 저소득 가정 지원 활동 축소까지 우려해야하는 상황입니다.

자원봉사자도 턱없이 부족합니다.

모금 운동은 지정 장소에서 주중과 주말 오전 11시부터 저녁 7시까지 매일 8시간씩 진행됩니다.

하지만 현재 활동중인 유급과 자원 봉사자는 10 - 15명에 그치는데다 일부는 고령으로 모금 활동에 어려움이 뒤따르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주철 사관은 경기가 어렵지만 페니하나라도 기부하는 작은 정성은 노숙자를 포함한 저소득층의 삶에 큰 힘이 된다고 강조합니다.

<녹취 _ 구세군 나성교회 이주철 사관>

크리스마스를 앞둔 연말, LA 한인타운 각 가정은 따뜻함으로 가득채워지고 있지만   소외 계층에게는 쌀쌀한 겨울로만 느껴집니다.

작은 정성 나눔은 소외 계층의 연말에 큰 힘이 되는 만큼 구세군의 종소리는 온정을 기다리며 오늘도 어김없이 울려퍼집니다.

<효과음>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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