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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시, ‘멘솔과 후카’ 제외한 가향담배 금지안 추진

박수정 기자 입력 12.06.2019 04:25 PM 수정 12.06.2019 05:00 PM 조회 3,894
[앵커멘트]

LA시의회에서 멘솔과 후카를 제외한 가향담배 판매 금지하는 조례 초안에 찬성하면서 시행에 한발짝 다가섰습니다.  

담배업계는 금지안 철회를 주장했지만 시 보건위원회는 청소년들의 건강에 위협을 준다는 이유로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박수정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시의회의 주요 위원회들은 멘솔, 후카를 제외하고 LA에서의 가향 담배 판매 금지안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LA 시의회에서 어제(5일) 가향담배 판매 금지 조례 초안에 대한 표결이 예정된 가운데 그 이전에 주민 공청회가 열렸습니다.

LA시의 가향 담배 판매 금지안을 두고   지지자들과 반대자들은 시의회장을 메우는 진풍경이 벌어졌습니다.

담배업계 종사자들로 이뤄진 반대론자들은 이 금지안이 제정된다해도 암시장이 형성될 것이라며 더 큰 문제를 불러올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CA주에서 마리화나도 허용된 상황에서 가향담배 판매를 제재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21살 이상이면 담배를 구입할 수 있는데 이러한 개인의 자유까지 박탈하는거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금지안에 적극 찬성하며 통과를 지지한 LA시 내 학부모들과 학생, 각종 건강관련 단체들은 반드시 이 조례안이 최종 승인돼야한다고 반박했습니다.

연방질병통제센터CDC가 최근 발표한 수치를 거론하며 전국 620만 명의중고등학생들이 각종 담배 제품을 이미 접했다는 통계를 증거로 들었습니다.

특히, 학부모 단체들은 각종 향이 첨가된 담배들은 시중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학교에서도 피우는 학생들이 급증하고 있다며 심각성을 역설했습니다.

찬반에 대한 팽팽한 의견이 대립하면서 공청회는 무려 4시간 넘게 진행됐지만 LA시의회 보건위원회는 가향담배 판매 조례 초안에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통과된 조례 초안은 수정을 거쳐 최종본으로   시의회의 전체 표결을 통해 승인될 전망입니다.

앞서 지난 10월에는 LA카운티에서는 향이 첨가된 전자담배와 일반담배 모두 판매가 전면 금지된 바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박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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