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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주, 잇따른 산불발생에 ‘보험제도 재정비’

박수정 기자 입력 11.14.2019 04:54 PM 수정 11.14.2019 04:55 PM 조회 4,174
[앵커멘트]

캘리포니아 주가 매년 발생하는 산불로 인한 주민들의 피해를 막기위해 보험제도를 재정비합니다.  

주 내 수많은 보험 회사들이 파산 위기를 맞자 산불발생 위험이 높은 지역 주민들의 보험갱신과 가입을 거부하는 사례가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박수정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매년 잇따른 대형산불로 인한 주민들의 재정적 피해를 막기위해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대책을 마련하고 나섰습니다.

캘리포니아주 보험위원회는 오늘(14일) 내년부터 지역에 상관없이 모든 주민들이 주택보험 가입이 가능하도록 현재 CA주의 보험제도를 재정비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산불발생 위험이 높은 지역 주민들이 보험회사로부터 가입과 갱신을 거부당하는 사례가 급증한데 따른 것입니다.

실제로 지난 2015년부터 CA주 내 보험사들은 산불 위험이 높은 지역에 있는 주택 소유주들의 보험 갱신을 35만여건이나 거부했습니다.

이에따라 리카르도 라라 캘리포니아 보험국장은 주에서 운영하는 보험 혜택의 적용범위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주정부 차원에서 이유없이 보험가입을 거절당한 주민들을 위해 페어 플랜(FAIR Plan)이란 제도를 시행 중입니다.

페어 플랜은 산불 발생 위험지역이란 이유 등으로 보험에 가입할 수 없는 주민들을 위한 정책입니다.

하지만 현재 페어 플랜 정책은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 폭발 그리고 연기로 인한 피해를 입었을 경우만 제한적으로 보험금이 지급되고 있어 적용 범위가 매우 제한적입니다.

따라서 ‘페어 플랜’제도를 개정해 산불 뿐만 아니라 도난, 수해까지 피해를 입은 모든 주민들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보험 정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시행은 내년(2020년) 6월부터로 예정된 상태입니다. 

이와 더불어 내년(2020년) 4월부터는   주택 소유자의 보험금 보상 한도를 3백만 달러로 기존 보다 2배 이상 늘어날 전망입니다.

이 계획의 최종 시행 여부는 30일 내 결정됩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박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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